청주여성합창단 창단 음악회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는 행복한 하모니가 울려 퍼진다. 마음에는 사랑을 담고, 목소리에는 아름다운 소리를 담아 추운 겨울 꽁꽁 언 사람들의 마음을 데운다.

청주여성합창단(회장 류인자)이 제1회 정기연주회로 준비한 ‘장애인과 함께하는 창단음악회’가 29일 오후 7시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청주에덴원, 희망재활원, 베데스다의 집, 청천재활원 등 그동안 청주여성합창단이 봉사활동을 전개해온 4개의 복지단체 100여명을 초청해 넘치는 사랑만큼 두배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준식 지휘자가 이끄는 ‘청주여성합창단’은 지난 6월 창단된 순수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으로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중년여성 30여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음악회는 MC 이병철의 맛깔나는 사회로 브람스의 ‘잠의 여신’, 독일민요 ‘로렐라이’, 스위스민요 ‘숲의 요델’, 아일랜드 민요 ‘아 목동아’, 최용식의 ‘사랑이여’, 백순진의 ‘장미’, 이흥렬의 ‘코스모스를 노래함’, 정태준의 ‘추심’, 이수인의 ‘버스여행’, 이태리칸쪼네 ‘아빠는 엄마를 좋아해’, 설경욱의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등 가요부터 가스펠, 민요,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들려준다.

또 소프라노 권진씨와 테너 강진모씨가 특별출연해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신귀복의 ‘얼굴’, 이수인의 ‘고향의 노러, 베르디의 ‘축배의 노러 등 감미로운 성악 무대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청주 베데다스의 집의 이은희씨가 출연해 ‘주만 바라볼찌라’를 부르는 감동의 무대가 준비됐다. 이은희씨는 지체2급의 장애와 오랜 지병으로 인한 합병증 당뇨로 인해 앞 치아가 다 빠져 없는 상황에도 꾸준히 노래를 연습해 어릴적부터 키워왔던 ‘노러의 꿈을 이 무대에서 이룬다.

또 공연이 끝난 후에는 청주여성합창단 단원들과 후원자들이 함께 마련한 고기와 생필품, 마음의 안정을 도와줘 정신질환과 자폐증에 도움을 주는 두뇌 트레이너 ‘마인드 세트’등을 이날 참석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류인자 회장은 “노래가 삶이 되고 노래가 사랑이 되는 아름다운 음율 속에 우리의 꿈과 삶을 담은 아름다운 하모니와 합창으로 초대한다”며 “우리 합창단의 시작을 장애인들을 모시고 희망과 기쁨을 나누는 발걸음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많이 오셔서 아름다운 하모니로 귀를 적시고, 장애인들과의 따뜻한 사랑 나눔으로 마음을 데우는 뜻 깊은 연주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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