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인생강독 <10>] --음수현 <청주시립정보도서관>

   

한해의 절반이 후딱 지나갔다. 세월이 속절없이 흐른다고 했던가 참 마뜩찮다. 한해의 절반이 지나간 만큼 우리의 인생도 한번 돌아볼 기회를 갖자는 취지로 이 책을 추천한다.

OECD 국가 중 최고의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앉고 있는 우리나라. 세상사라는 것은 결코 내 마음 먹은 대로 돌아가지 않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고 꺾이는 순간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한가. 여기 이런 역경의 상황에서 좌절을 극복해 기회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는 1인이 있다. 바로 저자 공병호이다.

한국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로 손꼽히는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자기 계발 전문서를 집필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자기 계발서를 찾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공병호 소장의 책을 만나보았을지도 모른다. 총 100여권 책을 집필할 만큼 자기계발 분야에 대한 저자의 견해는 뚜렷하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 공병호의 초콜릿 등이 있다.

공병호가 인생강독에서 제시하는 역경 대처법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인생의 슬픔과 좌절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위인들의 이야기를 열거한 것이 아니라 3부로 나눠서 1부는 역경과 좌절에 대해 설명하고, 기본적인 지식을 전달한다. 2부에서는 성공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열두명이 좌절 극복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포츠 아나운서로 시작해 70세의 나이에 미국대통령이 된 로널드 레이건의 무궁무진한 경험 이야기나 홀로코스트라 불리는 인류 최대의 비극의 시대에 나치 독일에 의해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던 유대인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연상하게 된다. 3부에서는 역경 극복기를 통해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과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혹자는 딱딱한 도덕 교과서 같은 자기계발서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품기도 하지만, 그만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내용과 그만의 독특함과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혁신과 개선을 이끌어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저서들이 출간될 때마다 이슈가 되고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매김하는 것이 아닐까.

조금은 지쳐있을 우리들에게 다시 힘을 불어 넣어주고, 생각의 깊이를 넓혀주는 인생강독을 통해서 열린 마음으로 책장을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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