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보령시장]

   

교육경비 보조 50% 확대·명예보좌관 임명
학부모 중학교운영비 부담 폐지·문화 활성
유류피해 배상 및 군사격장 주변마을 지원

▶당선 소감은.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이자 보령시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자유선진당과 충청인의 자존심을 회복한 한 판 승부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크게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선을 심판했지만, 부패·철새 정치인과의 대결에서 청렴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에 힘 입어 시민들의 염원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생에 주력할 것입니다. 작은 것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소외계층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그런 시장이 되겠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입니다. 저부터 청렴을 솔선수범해 공직 부조리를 없애고 시민 서비스 질은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승리의 원동력을 꼽는다면.

보령시장 선거가 다자 구도로 형성되면서 표심이 흔들리는 분위기를 감지했습니다. 여기에 일부 언론사에서 쏟아내는 이상한 여론조사 결과에 유권자들이 동요하는 듯 한 인상까지 받았습니다만 우리 운동원들과 지지자들은 결코 이에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선거 초반부터 꾸준히 ‘부패 대 청렴’으로 분위기를 끌고 가는 것이 내부 전략이었고 결과적으로 시민들은 ‘신뢰와 약속’ 그리고 청렴을 선택했습니다. 상대 후보의 도저히 불가능한 100개 기업 유치 공약이나 인구가 증가했다는 내용이 허구로 드러나면서 부동표가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저의 득표로 이어졌습니다. 유세장을 축제 분위기로 연출했으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면서 정견을 듣는 선거문화를 창출한 것도 승리의 요소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인과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정치 신인들과의 게임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말꼬리 잡기’, ‘후보 비방’, ‘유언비어 날조’ 등 후진성 선거 전략이 난무했을 때 많이 안타까웠으나 시민들과 운동원들의 격려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특정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우리 캠프 조사 내용과 너무 차이 났기 때문에 ‘이시우 죽이기’가 조직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알았고, 실제로 모 지역 신문이 5월 말께 또 다시 비공식적으로 흘린 여론조사 결과가 우리 쪽과 비교할 때 무려 8%나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낙선자와 화합 등 선거 후유증 극복 방안이 있다면.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이어야 하고 함께 뭉쳐야 할 시민들입니다. 그야말로 “선거, 잔치는 끝났습니다”로, 평상심으로 돌아가 생활에 전념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당선자는 낙선자에게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낙선자 또한 패배를 인정하고 당선자를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선거로 인해 발생한 반목과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좀 있으면 세계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는 ‘보령머드축제’가 열리게 됩니다.

이같은 축제가 우리 모두 하나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표 공약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있다면.

소상인 보호를 위한 ‘소상인 보호 조례‘를 제정, 지역경제 회생에 앞장 서겠습니다. 복지예산 비율제 시행으로 저소득층과 중증 장애인,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습니다. 무상의료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운영, 청소년 놀이 공간 확충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 공동체를 실현하겠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증가와 맞벌이 가족의 확대 등 최근 사회·경제적 변화에 맞춰 일과 가정의 양립 정책을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여성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여성 자기계발 지원 방안을 도입하겠습니다
보령의 미래를 짊어 질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경비 지원을 50% 확대해 방과 후 학습 및 학교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교육자 출신 명예교육보좌관을 임명해 시정과 교육의 가교 역할을 맡기며 초·중·고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의 학부모 부담을 폐지하고 대단위 아파트 지역에 작은도서관을 설치하겠습니다. 시민복지 차원에서 문화에 접근, 모든 시민이 한 가지 이상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고, 걸어서 ‘마실 가듯’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 공간 활성화를 위해 문화기본계획 수립 및 문화도시 기본 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쌀 소득 보전을 위한 벼 재배 농가 경영안정 직불금 지원조례 등을 제정하고 보령 농수산업 발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며, 도서지역 생활연료 운반비 지원 및 유류사고 피해어민 배상 지원, 농촌 종합개발 사업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시켜 살기 좋고 경쟁력 있는 농산어촌을 건설하겠습니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공원용지 확보 및 공원화로 도심 쉼터를 마련하고 고도 제한 등 개인재산권을 침해하는 도시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습니다.

군 사격장 주변 마을 지원 사업 시행과 축사 주변 악취 저감대책 마련, 오서산 생태 네트워크 구축 등 쾌적한 생활 여건을 조성하여 지속 발전 가능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겠습니다.

웅천 소도읍 가꾸기와 연계한 석재문화재현단지 조성, 남부산단 주거단지 조성, ‘1면 1특화 사업’ 발굴 추진, 도서 종합개발 사업 추진 등 홍보 지구를 신도청 배후 주거 및 관광휴양단지로 활용하고 보령신항 착공 가시화 또는 대안 사업을 모색하여 구도심~내륙~해양(도서)을 연결하는 지역개발 축을 완성하겠습니다.

주민의 집단적 요구 또는 주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현안 및 갈등을 시장 개인이 판단하지 않고 공식 토론 협의체를 통해 대안을 만드는 ‘시민 배심원단’ 운영과 시민이 참여하는 매니페스토(공약) 평가회를 제도화하고, 부패공무원 원-아웃제 시행 등 공직 내부 청렴도 향상에 노력하여 소통하는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보령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께서는 저의 정치 역량을 믿고 충남도의회 제4·5대 의원과 민선 3기 제4대 보령시장에 이어 또다시 제6대 보령시장으로 당선시켜 주셨습니다.

기쁨에 앞서 시민 여러분의 염원을 어떻게 다 헤아려야 할 지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러나 늘 처음처럼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습니다.

공직 기강은 바로잡고 행정서비스 질은 높이는 마인드 개발에 주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생각을 시정의 근본으로 삼아 매사에 긍정적 견해를 가지고 행정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절대로 실망을 드리는 시장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시우 보령시장 당선자 공약
△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복지보령’
△ 여성과 아이가 편안한 ‘행복보령’
△ 농산어촌이 잘 사는 ‘풍요보령’
△ 어르신이 대접 받는 ‘존중보령’
△ 산들바다가 어우러진 ‘관광보령’
△ 테마와 활력이 넘치는 ‘문화·건강보령’
△ 편안하고 쾌적한 저탄소 녹색도시 ‘그린보령’
△ 일 할 맛 나는 ‘경제보령’
△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보령’
△ 조화와 균형의 ‘상생보령’
△ 시민과 소통하고 청백리를 지향하는 ‘소통보령’


프로필
△ 대천초·중학교 졸업
△ 대천실업고등학교(현 대천고등학교) 졸업
△ 제4·5대 충남도의원
△ 충남도의회 의정활동 베스트 1 의원
△ 만세보령장학회 이사장
△ 보령시 체육회장
△ 제4대 보령시장
△ 18대 국회의원 선거 자유선진당 류근찬 후보 선대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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