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옥천군수

   

▶당선 소감은

먼저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신 옥천군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깨끗하고 건강한 군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의미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의 뜻을 잘 받들어서 우리 옥천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일에 온 몸을 바치겠습니다. 특히 제가 여러분께 약속한 자치일번지 완성, 인구 10명의 자족도시 기반조성, 다함께 누리는 행복한 명품도시 건설은 철저히 지키겠습니다.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선거 승리의 원동력은

자유선진당이라는 당과 이용희 의원의 조직, 그리고 저의 오랜 세월에 걸친 지역사회에서의 활동, 이런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막판의 흑색선전을 이겨낸 것은 아무래도 이용희 의원과 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튼튼한 신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선거운동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선거비용 문제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기초단체장에 대한 후원금 모금이 가능하게 돼 주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마음을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막판에 불거진 근거없는 의혹제기도 힘들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제 표가 떨어져 나가 어려웠다는 것이 아니라, 저로 인해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고 또 그 분들이 힘들어 하니까 그것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낙선자들과 화합 등 선거 후유증 극복 방안은

투표 다음날 두분 선배 후보자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 기간 중 두분께서 제시하신 지역발전을 위한 소중한 의견들은 군정을 운영하는데 반영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선거운동기간 중 있었던 마음의 앙금을 말끔히 씻고 옥천의 희망찬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일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주요 공약에 대한 구체적 실현 방안은

△먼저 자치일번지 옥천 실현입니다.

주민들의 군정 참여가 최대한 보장되고 공무원들이 군수가 아닌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도시, 주민 하나 하나가 모두 군수인 대한민국 제1의 자치도시 옥천을 만들겠습니다. 실천방안으로는 주민들로 구성된 각종 위원회 상설화 및 중복 위원회를 통폐합하고 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군정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매 주 1회 정기적으로 분야별 민원을 청취하고,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도록 주민이 참여하는 행정처분 배심제를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인사제도를 개선해 인사위원회에 공무원노조가 추천하는 주민대표를 포함시키고, 인사에 민간평가기구(헤드헌터)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을 이끌겠습니다. 주민이 포함된 군수 공약사업 이행 평가단을 운영하고 주민참여 예산제의 활성화를 위해 원래 취지에 맞도록 예산 범위 및 참여수준의 기준을 명확히 개정할 계획입니다. 서울의 충북미래관에 중앙정부와 옥천군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출장소를 설치하겠습니다. 군청 조직도 정비해 3개로 분리돼 있는 농정관련 부서를 2개 혹은 1개로 통폐합하고 농정부서장의 직급을 한 단계 격상하겠으며, 의회 견제 역량 강화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사무국을 보강하겠습니다. 상시 감사제도도 운영해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강화시키겠습니다.

△둘째, 풍요로운 옥천을 만들겠습니다. 농·공·상 모든 산업이 잘 조화를 이룬 도시, 그래서 누구하나 궁핍한 사람 없이 군민 모두가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도시, 인구 10만명이 풍요롭게 잘 살 수 있는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군서면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충북 중장기 발전계획 중 옥천이 ‘과학영농특화단지’로 지정돼 있는 것을 ‘과학영농특화단지 및 산업·물류기지’로 수정해 장기적으로 대규모 물류단지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주민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각 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의욕 넘치는 정예 농업경영인 적극 지원, 농업창업비용 장기융자 알선, 농산업 인턴제 및 창업농 멘토제 지원, 농업기술센터 직원과 1대1 맞춤형 기술지원 등을 실시해 농촌 경쟁력을 강화시키겠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군수 인증제 도입, 농산물 배상책임 공제보험제, 재해안정공제 상향지원, 농업용 차량 유지비 지원, 노약자 및 영세농가 농기계 작업 무상지원 등도 추진하겠습니다. 옥천읍 공설시장은 12억원을 들여 이야기와 문화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꾸미겠습니다.

△셋째, 어느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사람 냄새 나는 옥천을 건설하겠습니다. 유휴부지나 군유지 등을 활용해 군립 임대주택 및 공동주택을 건립해 보금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저소득 가구 상수도 요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군내 전 경노당 에어컨 설치, 신생아 5년간 건강보험료 지급, 3자녀 이상 중·고생 장학금 지급,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조손 가정 및 3세대 이상 거주 가정 수당 지급, 장애인 콜택시 제도 도입, 장애인 복지회관 분리 건립 등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청정한 자연환경에 지용의 숨결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잘 정리된 도시 디자인과 주민 편의시설이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명품도시 옥천을 실현시키겠습니다. 우선 420여억원을 투입해 그린시티 조성에 나서겠습니다. 옥천읍에 도시공원 3개소와 쌈지공원 3개소, 청산·이원면에 쌈지공원 각 1개소씩을 만들고 옥천읍 금구천을 생태하천으로, 구일소류지와 소옥천천을 생태습지공원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일부 비용을 지원해 공공기관과 공동·단독주택의 담장을 허물고, 공공 및 개인소유 건물 옥상 녹화사업을 전개해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겠습니다. 교육 명품군 실현을 위해 대도시 일류강사 초청 강좌를 개설하고 기숙사와 편의시설이 완비된 종합교육회관(가칭)을 건립해 운영하겠습니다. 전 군민 자전거 상해보험 가입, 사계절 스케이트장 건설, 군립 보육시설 확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기숙형 중학교 설립기반 조성, 도시 디자인 주민의견 반영 시스템 구축, 지역단위 민간축제 지원 활성화 등도 시행하겠습니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음을 나눠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지금까지와 다름없이 영원히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옥천에는 뿌리 깊은 갈등과 반목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런 분열의 역사에 일단의 마침표를 찍고, 화합과 상생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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