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가서 사업한다는 젊은 친구들에게 내가 꼭 해줄 얘기가 있어.”

얼마 전 한 지인과 중국경제에 대해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얘기 도중 ‘중국진출 사업의 성공비결’에 대해 들려줄 얘기가 많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크게 사업을 하다가 몇 년 전에 중국에 진출을 했고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다.

그의 말의 요지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정보가 너무 많은데 차분한 공부 없이 사업적 스킬과 의욕만 앞서다가는 큰 낭패를 본다는 얘기였다.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재테크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펀드투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은행 금융 통화위원화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가 2%에 머무른 것이 벌써 16개월이 됐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 인상이 거론된 지 1년이 넘은 이번 달 역시 금리가 동결된 이유는 아직 우리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럽금융위기가 한 몫 거들고 있다.

세계적 기업 노키아가 있는 핀란드가 더블딥에 빠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더블딥이란 일시적인 경기회복 뒤에 다시 나타나는 침체현상을 말한다.

핀란드의 최대 수출시장인 독일 경제의 침체로 인해 핀란드 수출부진과 노동시장 파업 등이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이번 핀란드의 더블딥을 디플레이션, 즉 경기침체의 장기화일 뿐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어쨌든 미국, 유럽 등의 세계경제는 아직 몸살을 앓고 있고 글로벌 체제 경제의 한 조각인 우리나라 역시 그렇다.

세계 경제의 불안과 저금리 등의 이런 저런 이유로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 바로 펀드투자다.

요즘 펀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재테크 하면 가장 많이 들어본 상품이 바로 펀드일 것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펀드가 우리나라에 등장한 것이 벌써 10년은 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이 펀드를 알고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6년께부터다.

그 당시 남미, 인도,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외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수천 개의 펀드를 찍어냈고 증권사나 은행, 심지어 보험사까지 펀드판매에 열을 올렸다.

실제로 은행은 펀드판매 수수료로 매년 수천 억 원씩의 수익을 거두며 새로운 수익모델로 펀드판매가 주목이 되었었다.

많은 돈을 번 투자자도 있었지만 원금을 까먹은 수많은 서민들은 누구도 원망할 수 없었다. 모든 투자의 수익과 손실은 투자자의 책임이라는 너무도 교과서적인 말만 들었을 뿐 현명한 투자를 하는 방법에 대해 진심으로 가르쳐주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2007년 절정에 달했던 우리나라 국민들의 펀드투자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막대한 손실로 이어졌다.

다행스럽게도 2008년 하반기 주식시장이 재차 상승할 무렵에는 이전에 치른 엄청난 수업료 덕분에 투자자는 물론 관계된 영역의 모든 사람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고 많은 변화들이 나타났다. 많은 서민 투자자들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서점가 베스트셀러가 된 재테크 서적들의 트렌드가 바뀌었다.

원금보장이 되는 투자상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투자자를 좀 더 신중하게 하도록 제도들의 개선도 이루어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투자자들이 펀드 투자에 대한 자기만의 분명한 지침을 갖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2010년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펀드투자시 가져야할 기본 사항에 대하여 살펴보자. (오늘은 지면관계상 제목정도만 살펴보고 다음 칼럼에 자세히 소개하겠다)

1. 나에게 맞는 투자비율을 찾자.

2. 목표 수익률을 현실적으로 설정하라.

3. 펀드를 고르고 분석하는 기술을 배워라.

4. 투자기간을 다변화하라.

5. 해외펀드보다는 국내펀드를 주목하라.

6. 권유하는 사람의 말, 절반만 믿어라.

7. 주기적으로 점검하라.

 

 

 

 

 

 

 

이경윤의 머니코치

(www.money-coach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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