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인지도 낮아 선거 초반 여론조사 고전
민심 거스른 한나라당 독선 심판 당선
"음성·진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최선”

6·2지방선거를 통해 충북지사를 비롯한 도내 기초단체장 대부분이 교체되면서 민선 5기에는 각종 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충청매일은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를 비롯한 주요 당선자들에게 선거를 치른 소감과 민선 5기 주요 공약의 실천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선 4기 정우택 지사가 기치로 내걸었던 ‘투자유치를 통한 경제특별도 건설’이라는 목표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당선자는 주요공약으로 △세종시 원안 사수 △4대강 사업 철회 등을 내걸은 만큼 이에 대한 도정 기조도 강경 대응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선 4기 동안 추진돼온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 굵직한 국책사업과 지역 현안은 원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당선 소감은.

먼저 저 이시종을 선택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당선은 충북도민의 민심을 거스른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도민들의 심판이며, 제 개인의 당선이 아니라 150만 충북도민 모두의 당선입니다.

앞으로 서민이 모두 도지사인 충북을 만들기 위해 충북도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충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선거 승리의 원동력은.

가장 큰 요인은 오만과 독선으로 충북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한나라당과는 달리 민주당이 도민의 뜻을 받들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습니다.

민심을 거스르는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기 마련입니다. 저의 당선은 우리 충북도민의 심판입니다. 20번이나 약속한 세종시 원안추진 약속을 어기고 반쪽짜리 첨복단지로 충북도민들을 우롱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선을 도민들이 심판한 것입니다.

또한, 민주당에게는 도민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하라는 기회라고 봅니다. 도민이 주신 소중한 기회,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도민들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운동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번 선거는 현직 도지사를 상대로 하는 선거였으며, 제가 충주지역에서만 시장과 국회의원을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도민들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선거 초반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초반 여론조사가 낮게 나왔으나 꾸준하게 도민들을 만나 뵙고 저의 도정철학과 공약 등 저를 알리는 데 노력했고, 점차 인지도와 함께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46명의 안타까운 목숨이 희생된 천안함사건을 선거에 악용하는 바람에 상승하던 지지율이 잠시 주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명하신 도민들께서는 국민의 생명과 국가안보를 담보로 벌인 한나라당의 북풍 선거전략에 휘말리지 않으셨고 저희 민주당에 더 많은 표를 주셔서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낙선자들과 화합 등 선거 후유증 극복 방안은.

선거는 승리자도 패배자도 없습니다.

선거는 도민을 대변하는 대변자를 뽑는 것이지 편을 가르고 이기고 지는 것을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거가 끝난 만큼 도지사 저 이시종을 비롯한 충북도의 시장, 군수, 자치단체 의원들 모두 당과 파벌과는 상관없이 도민 한사람으로써 하나된 충북, 도민이 행복한 충북도를 만들기위해 서로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며, 충북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재, 도민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은 모두 수용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공약에 대한 구체적 실현방안은.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지정=지난 5월 민선 4기 충북도가 정부에 충북 경제자유구역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얼마 전 평가위원들의 대상지 평가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추진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지정 신청된 충북 경제자유구역은 당초 편입예정이었던 음성, 진천 등이 빠져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의 추가지정이 어려운 만큼 이번에 모두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충청고속화도로 실현 방법은=충청고속화도로는 2004년 제가 국회의원 공약으로 추진해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했고, 2009년 타당성조사비 반영, 2010년 기본설계비를 반영해 현재 기본설계단계에 있습니다.

저의 공약으로 시작되었고,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중장기계획에 반영되어 있던 것을 제가 단기간에 추진시킨 만큼 정부협의를 포함해 민자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여 조기건설 및 노선연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은 어떻게 생각하나=세종시 수정안의 저지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기 때문에 최종 심사 및 결정은 국회에서 하겠지만 시도지사들은 대정부, 대국회 압박을 통해 법안을 철회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우선적으로 이번 주안에 충북, 충남, 대전의 당선자들이 회동해 세종시 수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공동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진행중인 4대강 사업의 경우)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돌릴 것은 돌리는 등 지사에게 위임된 사안에서 전면 재검토해 보겠습니다.

보를 막아 운하를 만들거나 배가 다니도록 준설을 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그러나 놀이시설 등 이수개념이 아닌 치수개념은 찬성합니다.

즉, 소하천과 세천 등 하천 정비는 시급하다고 봅니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번 저 이시종을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무엇을 하라고 주신 표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40여년간 저를 낳아주고 길러준 충북만을 생각하며 공직생활을 했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의 모든 정열을 다 바쳐 충북도를 위해 도민들을 위해 지사직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민 도지사 이시종이 여러분을 책임지겠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 공약
- 1. 세종시 원안 사수
- 2. 청주청원 통합
- 3. 충청고속화도로 조기건설 및 노선연장 추진
- 4. 의무교육 전면 무상급식
- 5. 중소기업 및 서민경제 전담부서 설치
- 6. 만 0~5세 영유아 임기내 무상보육
- 7. 도내 권역별 여성인력개발센터 설치
- 8. 예술창작지원클러스터 설립(미술관, 문화관 등 연계)
- 9. 도민에게 열린 행정체계 구축(충북발전 민관협의체 구성, 도민예산심의위원회, 명예도지사 제도, 도지사 관사 도민의 공간으로 환원)
- 10. 도민프로축구단 창단


프로필
 -청주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제10회 행정고시
 -충북도 법무과, 세정과장 
 -대통령 비서실 건설교통 행정관 
 -충주시장
 -제17·18대 국회의원
 -제17·18대 국회의원
 -제17·18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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