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찾는 사람들]--퇴계 이황 선생 추념 전국서예대회 참가 이성순씨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 선생의 사상과 이념을 추구하는 전국서예대회를 시작으로 연분홍빛 철쭉의 대향연인 소백산철쭉제의 막이 올랐다.

이 대회는 퇴계 이황 선생의 사상과 이념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사라져 가는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 우리의 전통 예술인 서예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철쭉제 기간 동안 열리고 있다.

횟수만큼 성숙해진 대회라선지 전국에서 200여 명의 서예와 문인화 동호인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30분 전부터 대회장을 찾아 피체를 가다듬으며 먹을 갈고 있는 이성순씨(48·인천 동구).

이씨는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예학원 회원들과 오전 6시에 새벽밥을 먹고 인천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이번 대회 처녀출전인 그는 4년 전부터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본인의 호는 ‘예천’이라는 설명까지 했다.

그는 차분한 마음과 자세로 먹을 갈며 이번 대회 ‘해서 부문’에 작품을 낼 예정이고 작은 상이라도 하나 타고 싶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씨와 함께 온 회원 10명 모두 대회에 출전한 후 깨끗하고 맑은 단양의 정취를 맛보고 철쭉꽃 구경에 넋을 빼앗겼다고 한다.

또 동행인들과 단양의 향토음식인 마늘음식과 쏘가리 매운탕도 곁들여 먹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이씨는 “처음 와 본 단양이고 시간에 쫓겨 아직 둘러보진 못했지만 공기도 맑고 살기 좋은 곳”이라며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이런 대회가 열렸다면 운치도 있고 더욱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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