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없이 살아보기 <6>--김미영<청주시립정보도서관>

   

사람은 누구나 만족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불평을 하곤 한다.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하루에도 수차례 불평하기를 일삼는다. 하지만 정작 불평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많이 불평을 하는지 깨닫지 못한다.

또한 이렇게 일상화돼 있는 불평이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해악을 끼치고 있는지, 불평이 사라졌을 때 삶의 질이 얼마나 크게 개선될 수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아주 간단한 원칙으로 습관과 마음, 심지어 인생까지도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책은 미국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불평 없는 세상’ 캠페인을 시작해 경험한 것을 토대로, 사람들에게 불평 없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다.

저자는 불평을 끊는 원칙으로 아주 간단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과 함께 제공되는 보라색 고무밴드를 한족 팔목에 끼우고 있다가 불평을 할 때마다 다른 족 팔목으로 옮기는 것이다.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는데는 21일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21일간 하루도 불평하지 않고, 보라색 고무밴드를 한 번도 옮기지 않으면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이 도전을 위해서는 4가지 단계를 겪게 되는데 첫 번째는 의식하지 못하고 불평을 하는 단계이고, 두 번째는 의식하면서 불평하는 단계다. 세 번째는 의식하면서 불평하지 않는 단계이고, 마지막은 의식하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게 되는 단계, 그야말로 손목 위의 위대한 기적이 일어나는 단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첫 번째 단계의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저 불평을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불평은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습관화 될 때 불평 또는 습관이 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돼 결국은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하지만 사람이 불평하지 않고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21일간 단 하루도 불평을 하지 않는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의구심마저 든다. 그런데 여기에 소개돼 있는 경험담들을 보면 저자를 비롯해 불평을 없애고 긍정적인 삶을 찾은 챔피언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다 보면 작은 고무밴드 하나가 자신 한 사람은 물론 세상도 바꿀 수 있다는 게 그저 놀랍고,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몇 달이 걸릴 수도 혹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신과 주변 세상을 긍정과 희망으로 물들일 수 있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삶의 기적을 이루는 21일간의 도전에 한 번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

불평없이 살아보기, 결코 불가능하지 않은 행복한 도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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