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대를 살면서 ‘정보화 사회’라는 단어를 무수히 듣는다. 오히려 정보화 사회의 피해에 너무 익숙해져, 사회 아노미 현상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기까지 하다. 

사전에는 정보화 사회 (information society)를 ‘정보가 유력한 자원이 되고, 정보의 처리·가공에 의한 가치의 생산을 중심으로 발전해가는 사회’로, 정보 처리 (information processing)는 ‘추상적인 정보로부터 목적에 맞는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즉, 정보화 사회란 사회 구성원이 가치를 생산하기 위하여 정보를 처리하고 가공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을 말한다.

개인·기업간 격차 인정하고 수준 높여야

그렇다고 하여 우리 모두가 S/W 개발자가 되고 3D 애니메이션 툴을 다룰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문서에 이미지를 첨부할 수 있는 사람도 그 자체만으로 불편함이 없으면 정보화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어떤 사람이 웹 디자인, 오피스 툴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도 어떤 가치를 생산하는데 불편함을 느낀다면 정보화 사회의 구성원으로는 부족한 것이다.

개인 간의 정보화, 기업 간의 정보화 수준 격차는 어느 사회에서든, 어떤 노력을 기울이든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정보화의 격차를 인정하고 각자 현 정보화 수준에서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주력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정보 인프라(information infrastructure)는 세계 1위로 되어 있다. 하지만 S/W 산업은 갈 길이 멀다.

얼마 전 애플에서 아이폰이 만들어졌을 때 국내 여기저기서 우왕좌왕하고 대통령이 나서서 “이제는 S/W 산업 육성”이라고 말하는 것을 접한 바 있다. 그동안 우리는 IT 하면서 정보 통신, H/W에 열광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폰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의 하나가 사용하기 쉬운 UI(User Interface)다. 이것 또한 S/W의 산물이며,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시스템 전체를 제어하고 운영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특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자가 작성한 프로그램이다.

세계 시장에서는 2002년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 산업 비중이 하드웨어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반도체, 휴대폰 등 하드웨어의 비중이 73%인 반면 소프트웨어 산업은 8%에 불과하다. 다행히 정부는 2월 8일 ‘IT인력 양성 중기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오는 2013년까지 총 4천11억원을 투입해 기업 맞춤형 기초인력 3만5천명과 IT 고급인력 4천명을 육성하기로 했으며, 융합 고급인력도 2천명을 양성하기로 하였다.

소프트웨어 공학 초기 사용되던, 소프트웨어 기술의 낙후성을 의미하는 ‘소프트웨어의 위기(software crisis)’란 말이 있다. 1960년대 후반에 사용되던 소프트웨어의 위기(software crisis)는 40여 년이 지난 우리 사회에 여전히 유효하다.

‘무어의 법칙’으로 대변되는 하드웨어 기술 발전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반면에,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술은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실감한다.

더욱이 소프트웨어 기술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비해 소프트웨어의 크기와 복잡성은 비즈니스의 다양화와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에 힘 입어 날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보화 사회에서 S/W 산업의 육성 발전은 필연적이다. 그 내면에는 사회 구성원 각자가 정보의 가치를 생산하는데 있어서, 정보 처리 및 가공에 문제가 없어야 하겠다.

이를 위해 개인의 정보화 및 기업의 정보화 수준을 향상시키려 꾸준히 노력하는 자가 진정으로 정보화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충북중기청 상담 통해 탄탄한 기업으로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현재 30개 사와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여 50명의 자문위원(이 중 전문위원 46명)으로 구성된 충북비즈니스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비즈니스지원단은 수 십년 간 현업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로 구성돼 창업, 노무, 자금, 법무, 세무, 특허, 생산관리, 정보화, 수출, 마케팅 서비스 등 기업의 애로 사항을 전화 및 방문, 현장 상담 등을 통해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관세사, 회계사, 노무사 등 각 분야 별 전문성도 뛰어나며 이 중 정보화 및 수출 관련 전문가도 8명이나 포진되어 있다.

정보화시대 산업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정보화는 물론 그 이외의 분야에서도 전문가의 진지한 상담을 통해 탄탄한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가져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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