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넌센스, 청주·충주서 공연

수녀님들의 배꼽 잡는 대반란 뮤지컬 ‘넌센스’. 여러 형식의 시리즈로 우리에겐 아주 친근하고 익숙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넌센스가 충북에 입성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 소극장 공연을 주도해온 공연전문그룹 ‘아신아트 컴퍼니’가 3월 6일부터 7일까지 충북학생교육문화원 대공연장과 13일부터 14일까지 충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미국의 단 고긴이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한 ‘넌센스’는 1986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된 이래 현재까지 장기공연을 하고 있는 화제작. 연극부문 최고 권위상인 토니상에서 극본, 음악 등 7개 부문을 휩쓸며 명성을 얻었다.

이번에 순회에 나서는 뮤지컬 ‘넌센스’는 아신아트컴퍼니가 직접 제작한 작품.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지속된 대전지역에서의 공연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성공을 바탕으로 충북 지역 뮤지컬 팬들을 찾는다. 극단 앙상블 소속 극단으로 철저하게 훈련된 뮤지컬 전문배우들을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한 만큼 춤과 노래, 연기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의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수녀 5명이 펼치는 이색공연과 좌충우돌 소동을 그리고 있다.

등장하는 수녀들 모두 각양각색의 성격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령층도 다양해 모든 관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조용하고 절대 나설 것 같지 않던 수녀들이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보며 ‘금기’가 깨진 것 같은 기분과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그들의 말과 행동 속에는 깊은 뜻이 숨어있으니, 말 한마디에 숨어있는 풍자와 해학을 놓치지 않는 것이 관람포인트다.

무대는 호보켄의 한 수녀원. 주방일을 맡은 수녀가 만든 야채스프를 먹은 수녀들 52명이 소시지 중독으로 죽게 된다. 다행히 몇 명은 빙고게임을 하러 외출중이어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런 재난을 겪게 되자 원장수녀는 기도 중 환상을 보게 되고, 죽은 수녀들의 장례기금 마련을 위한 카드판매업을 하게 된다. 이후 원장수녀는 사업이 성공했다고 보고 수녀원에서 사용할 PDP 대형 벽걸이 TV 한대를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남은 돈이 48명분의 장례비용 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고 남은 수녀 4명의 장례비용을 모으기 위해 또다시 수녀들의 무대 쇼를 계획하게 된다. 공연은 기도와 노래로 시작되고, 수녀 한명, 한명의 무대가 진행 될 때마다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일어나는데….

화려한 무대나 현란한 장면 전환 없이 한세트의 무대위에서 펼쳐지지만 수녀복을 입은 여배우 5명이 갖가지 기상천외한 노래와 춤의 개인기를 펼치며 포복절도할 웃음과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선보이는 만큼 관객들에게 행복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 R석 4만4천원, S석 3만3천원, A석 2만2천원. 공연시간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일요일 3시와 6시30분. (☏043-222-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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