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이란 정상적인 뼈에 비해 ‘구멍이 많이 난 뼈’를 말하며,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바람구멍이 많이 든 엿이 그렇지 않은 엿보다 더 쉽게 잘 부러지는 것처럼 정상 뼈조직에 비해 골다공증이 주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골절의 위험이다.

특히 노인에서 허리나 골반뼈, 대퇴부 등의 골절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단순 골절이라 해도 노년기에 골절로 인해 활동량 감소는 몸 전체를 약하게 만들고,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등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영양적 요인(장기간 칼슘과 단백질 섭취의 부족), 조기폐경, 저체중, 운동부족, 흡연, 음주와 카페인, 비타민 결핍(특히 비타민D), 유전적 요인, 만성 스트레스, 기타 염증성 장질환, 갑상선질환, 만성 간질환, 신장병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골다공증의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등이 굽고 키가 줄어들며, 몸이 쉽게 피로하고, 갑자기 허리 부분에서 소리가 나고, 허리 통증이 있으며, 운동할 때보다는 운동을 마치고 나서 허리나 어깨통증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으로 골다공증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 것은 골절과 통증이다.

한의학에서는 골다공증을 골위증이라하며, 신장기능이 허약하여 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각 개인별 증상의 차이에 따라 약물요법과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주된 원인은 신허(腎虛)이므로 허약해진 신장의 기능을 도와줘 허리로 가는 기혈을 보강시키고 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약물과 침·뜸 등의 치료로 기혈이 정체되지 않도록 하고,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차고 굳어져 있는 기운을 풀어서 순환시켜 주어 치료하며 더 진행이 되지 않도록 한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병이다. 그러나 꾸준히 관리하고 예방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병으로, 한방치료와 더불어 평소에 즐겨하던 운동을 하되 넘어지거나 골절이 되지 않도록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과 뼈를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주기적으로 자신의 골밀도를 측정해 그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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