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풍요와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삶의 질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관광에 대한 욕구는 한층 더 커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굴뚝 없는 공장’이라 일컬어지는 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관광산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은 이미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를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하여 관광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전통문화를 적극 상품화하여 많은 외국인을 유치하여 외화를 벌어들이고 한국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대충청 방문의 해

‘한국 방문의 해’ 첫 해인 금년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관광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지역 방문의 해‘사업을 우리 충북과 대전·충남이 공동 유치한 ’2010 대충청 방문의 해‘이다. 따라서 2010년은 한국방문의 해를 힘차게 출발하는 시발점이자 우리 충북관광의 도약을 선언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의 한 중심에서 삼국문화가 조화를 이룬 충북은 청정수려한 자연환경과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2008년 관광객순위는 전국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경제특별도 완성과 녹색청정충북 실현을 지향해 가는 충북으로서는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산업을 부흥시킬 획기적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0 대충청 방문의 해’선정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각종 혜택은 차치하고라도 충북의 관광산업을 국내와 나아가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장이 형성되었다는데  일차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충청권 방문의 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이미 홍보가 되고 있으며, 주위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형식에 담아내는 내용에 있을 것이다. ‘2010 대충청 방문의 해’를 통해 충북은 튼튼하지 못한 관광체질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단기적인 관광객 수의 증가에 연연하는 이벤트성 행사로 일시적, 전시적인 관광행정에만 치중한다면, 모래위에 집을 짓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도민의 주인의식이 성공의 열쇠

‘내륙의 숨은 보석’ 충북 관광활성화를 위한 우리 도의 분주한 움직임은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충북만의 특색있는 관광코스 50여개와,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등 대형이벤트, 관광안내도 정비, 관광종사원들에 대한 친절·서비스 교육 등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국내외적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충남·대전과 함께하는 공동추진사업 9개를 비롯하여 자체추진사업 91개 등 방문의 해 100대사업을 선정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해 11월에는 방문의 해 성공추진 결의와 충북 관광인의 역량결집을 다짐하는 충청북도 관광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관광산업의 성공여부는 수려한 경관도 중요하지만, 차별화된 매력과 처음 대했을 때 느끼는 이미지에 달려있다고 한다.

청결한 외관, 친절한 분위기, 안심하고 느끼며 체험 할 수 있는 질서가 조화있게 어우러질 때 방문객은 언제고 또 다른 관광객과 더불어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최일선에서 관광객들과 대면하는 관광업계와 도민들의 주인의식은 성공적인 키워드가 된다.

도민 모두가 정성을 다할 때 관광객들은 처음 여행을 떠날 때의 설레임과 기대를 가슴에 간직한 채 돌아갈 것이다.

충북은 ‘2010 대충청 방문의 해’를 통해 관광객 5천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달성을 통한 가시적 성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노력과 더불어 미래의 성장 동력인 충북관광의 기초토대를 거시적 관점에서 견고히 다져 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3명을 유치하면 자동차 1대를 수출하는 효과를 낸다고 하는 분석이 있다. 충북관광의 활성화는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발전 및 인지도 제고를 통한 경제특별도를 완성하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라 할 수 있다.

‘2010 대충청 방문의 해’의 성공은 건실한 하드웨어의 정비와 성능 좋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구비를 근간으로 내 집에 온 손님을 온정으로 맞이하는 도민 모두의 정성과 우리고장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려는 도민모두의 힘이 합쳐 질 때 풍성한 수확의 결실을 맺으리라 확신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