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이면 개인 가족 중심의 나들이객과 여행동호회, 등산동호회 등 각종 온 오프라인 동호회들이 활성화 되고, 인터넷에는 파워블로거들이 쏟아내는 다양한 여행후기와 추천 맛집 멋집, 이름도 알 수 없는 지역 축제 등 넘쳐나는 여행정보들로 길 떠나는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속에서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슬로건인 ‘오셔유! 즐겨유!’는 많은 이들이 아직까지 알지 못하는 충북만의 자연자원과 전통문화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공개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155만 도민의 소망이 담겨있는 충북관광의 결정체다.
국토의 한 중심에서 삼국문화가 조화를 이룬 충북은 다양한 산악자원과 충주호 대청호 등 청정수려한 자연경관, 편리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2008년 충북 관광객순위는 전국 9위에 머물러, 미래의 숨은 자원이며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산업을 부흥시킬 획기적인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관광지 첫 이미지 성공 좌우

이러한 기류에 발맞춰 충북에서는 대전·충남과 공동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관광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지역방문의 해’사업 유치를 신청해 전북, 경남 등을 제치고 2008년 10월 ‘2010 대충청방문의 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국비 20억원(충청권 60억원)을 지원받는 등 지역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대 전환점으로 업계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북도에서는 지난해 2월 ‘충북관광 도약의 해’ 선언을 시작으로 한중일관광장관회의 등 국제관광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대외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를 내년도 방문의 해를 위한 사업계획 수립, 추진위원회 구성, 3개시도 공동협력체계 구축 등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단계로 정하고, 2010년을 본격 추진단계, 2011년을 평가 환류 단계로 구분해 내실있게 준비중이다.

올 8월에는 3개 시·도 공동추진사업 9개, 자체추진사업 91개 등 방문의 해 100대 사업을 선정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고, 오방색을 기본으로 충청인의 미소를 상징화한 심벌과 로고, ‘충이’, ‘청이’ 캐릭터 등 대전 충남과의 공동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전 충북 관광인의 역량을 총 결집, 방문의 해 성공추진을 위한 충청북도 관광대회와 민 관 학 관광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대국민 홍보를 위해서도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는 물론 방문의해 로고송 홍보영상물 제작, 수도권과 대도시권 충청권 홍보관 운영,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 해외 관광박람회 참가 등 국내외적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속리산, 월악산, 소백산 등 3대 국립공원과 청정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월빙 체험상품 등 충북만의 특색있는 관광코스 50여개와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 대한민국온천대축제 등 대형이벤트, 최신식 관광안내소 구축, 관광안내도정비, 관광종사원들에 대한 친절 서비스교육 등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산업의 성공여부는 수려한 경관도 중요하지만 처음 관광지를 방문했을 때 느끼는 좋은 이미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청결한 외관, 친절한 분위기, 안심하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질서가 조화돼 어우러질 때 방문객은 언제고 또 다른 관광객과 더불어 다시 찾고 싶은 그 곳에 갈 것이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지금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단계별로 계획을 세우고 각계 각층의 참여는 물론 이웃 대전·충남과의 상생방안 모색 등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최일선에서 관광객들과 대면하는 관광업계와 도민들의 주인의식이 아닌가 싶다. 내 집에 온 손님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도민 모두가 정성을 다할 때 관광객들은 처음 여행을 떠날 때의 설렘과 기대를 그대로 간직한 채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사업은 외래관광객 5천만명 유치를 목표로 충북도는 물론 시·군 자치단체가 각종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들이 주는 경제적 효과는 1조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의 효과는 실로 놀랄만한 것으로 외국인 관광객 3명을 유치하면 자동차 1대를 수출하는 소득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고 한다. 이러한 기대수치와 파급효과 등을 감안할 때 방문의 해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고 관련업계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관련업계·주민 참여 절실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환경과 까다로운 관광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업계 스스로도 일어설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서로 경쟁관계가 아닌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다함께 강구해 나갈 때, 관이 추진하는 각종 시책도 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절대 호기인 이때를 놓치지 말고 155만 도민 모두가 합심해 방문의 해 성공추진을 위한 지혜와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 드리며, 이번 사업으로 충북이 옛 관광명소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관광문화를 선도하는 대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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