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스포츠 하드파워를 위해 전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곳이 있다면 ‘생거진천’일 것이다.

며칠 전 광복 64주년 G20 종합국력 비교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국력이 세계 13위 수준으로 몇 년 전 보다 2계단이나 떨어졌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진천군은 지난해 10월 진천군 광혜원면에 국비 3천627억원을 들여 24만7천평의 부지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국가대표종합훈련원을 만들고 있다. 대한만국을 스포츠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스포츠 전략적 하드웨어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국립 한국체육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국립 종합체육대학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획득한 메달의 30% 이상이 한국체대 출신이다.

한국체대는 주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는 학교로서 올림픽 꿈나무들을 더 이상 도심 한복판의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할 수는 없다. 때문에 한국체대도 엘리트 체육의 요람인 진천 국가대표종합훈련원으로 이전해야 한다.

올림픽 꿈나무 열악한 환경서 생활

체육대학이 체육시설이 집적화 된 국가대표 선수촌과 가깝게 위치해 있다면 상호간 정보와 목표공유, ‘나도 국가대표가 돼야 겠다’는 선수들의 도전정신, 시설의 공동이용 등 환산할 수 없는 부가적 시너지 상승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충북체육의 미래도 한번 점검 해 볼 필요가 있다.

충북체육고등학교를 국가대표종합훈련원 옆으로 이전, 공간적 배려를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현재 충북체고는 약 15년 전에 이전해 300여명의 충북체육의 엘리트 인재를 키워내는 중요한 학교다.

하지만 이제는 학교건물도 빌딩 속에 시야가 가려져 있고 충북의 간판급 선수들을 양성하는 전문 체육고등학교로서 쾌적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도심속에서 선수들의 훈련, 폐활량, 건강 등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맑은 공기와 산림이 어우러지고 국가대표 종합훈련원 인근을 택하도록 도민적 관심과 배려를 해야 할 때다.

국군체육부대가 경북 문경으로 간 것이 못내 아쉽지만 이제라도 서울에 있는 한국체대와 청주도심에 있는 충북 체고가 생거진천으로 이전, 현대화되고 과학화되고 계량화된 선수촌의 초현대적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게 만들어 대한민국과 충북의 체육역량을 키우기 위해 거시적 배려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기업인과 레저 마니아들은 진천, 음성, 천안까지 수도권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생거진천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은 물론 청주공항과도 10분대 거리에 있어 각종 국가시설의 입지로는 최적지다.

여기에 최근 동서고속도로(북진천IC)가 개통되면서 불과 1시간 이내 서울에 접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천에는 혁신도시가 들어선다.

오는 2012년까지 209만평의 부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법무연수원, 중앙 공무원 연수원, 한국과학기술 평가원 등 12개 정부기관이 이전한다. 여기에 진천군에는 노동부 산하기관인 근로복지공단 연수원이 2010년께 들어선다. 이 연수원이 준공되면 매년 4만6천명의 인구 유입효과가 거둘 수 있다.

진천군 ‘명품도시’ 자격 충분

지난 4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우석대학교 이전승인을 받았다.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는 세계 43개국이 회원국으로 구성된 Asem 국제대학과 공과대학, 사회문화대학 등 3개 단과대학 2천80명의 학생들이 상주한다. 이처럼 최근 진천군은 최고의 발달 호재를 맞고 있다.

따라서 생거진천은 향후 10년 이내 명실공히 혁신도시와 교육·연수기능과 체육기능으로 집적화 된 ‘체육교육도시’가 어우러진 희망의 도시로 탈바꿈 될 것임을 장담한다.

진천군은 충북체고와 한국체대의 진천이전을 환영하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을 생각이다.

진천군민을 넘어 충북도민들의 역량과 미래지향적 선견지명으로 충북체고와 한국체대 진천 이전이 성사된다면 진천군은 충북도를 대표하는 ‘명품도시’가 될 것이다.

진천군은 ‘명품도시’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 그 자격이 충분하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