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 결정판 ‘백숙’국물맛 으뜸… 쫄깃한 구이도 인기

   
 
  ▲ 12년째 한결같은 맛을 이어오고 있는 ‘언덕배기 김가네’의 대표 메뉴인 동충하초한방오리백숙과 동충하초한방통오리구이.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절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 있다면, 어찌 가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맛과 운치 그리고 건강까지 일석삼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맛집’이 있다.

충북 청원군 남이면 척산삼거리에서 동화사 방면으로 2km 정도 가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언덕배기 김가네’(대표 신순자)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집은 12년째 맛을 이어오고 있는 오리고기 전문점으로 대표 메뉴는 동충하초 한방오리백숙이다.

오리백숙은 영양만점 오리와 등소평의 장수에 톡톡히 한 몫 했다는 동충하초가 궁합을 맞춰 맛과 영양을 가미한 보양식 중의 보양식, 웰빙의 결정판이다. 깨끗하게 손질한 오리에 동충하초, 황기, 당귀, 인삼, 은행 등 11가지의 자연산 약재와 함께 푹 고아서 만든다.

푹 고아서 나온 진한 육수와 함께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 더욱더 입안을 간지럽게 한다. 한약재는 일일이 하루 분량으로 절편해 절대 재탕하지 않는다.

12년간 오리 요리만 전문으로 경력을 쌓은 주인장의 손끝에서 빚어진 오리백숙은 오리 특유의 냄새도 없으려니와 한약재를 머금은 은은한 국물의 향과 윤기가 먼저 오감을 만족시킨다.

우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약재와 고기에서 우러난 맛으로 간을 맞춰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각종 한약재 때문에 고기가 풀어지지 않고 쫄깃하면서도 고기 사이에 은은한 한약재의 맛과 향이 배어 있다.

끓일수록 진해지는 국물 한 사발씩 들이키면 온몸에 온기가 확 퍼져드는 느낌. 배 속이 따뜻해지면서 아랫배에서 뜨거운 기운이 점점 척추를 타고 쭉 올라와 마침내는 얼굴까지 ‘후끈’. 앉은자리에서 약발 제대로 받고 나면 온몸에서 힘이 불끈불끈 솟는 듯하다. 여기에 쫀득쫀득 찹쌀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국물에 말아먹으면 더 맛있다.

오리백숙과 함께 이 집에서 놓칠 수 없는 음식이 바로 동충하초 한방통오리구이다. 동충하초와 한약재로 우려낸 육수에 오리를 재워놓았다가 가마에 통째로 굽는다.

후각을 유혹하는 향과 함께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히는 고기의 맛이 단연 일품. 혀에 닿는 감촉에서부터 시작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오리 뱃속에서 함께 구워진 잡곡밥은 고기가 익으면서 올라오는 수분과 기름기를 머금어 촉촉하고 구수해 입맛을 돋운다.

특히 음식들마다 조미료가 들어 있지 않은 깔끔함이 입안을 한결 가볍게 했는데, 가족들의 음식을 준비하던 때와 다름없이 손님상의 음식에도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사용하는 채소와 야채 등도 모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기른 유기농으로 믿음을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3년에 이어 올해 ‘우수모범업소’로 재 지정을 받으면서 맛은 물론이거니와 친절, 서비스, 위생까지 손님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043-269-4582·4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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