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위기에 몰렸다. IMF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늘어난 자영업은 내수와 고용의 풀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유례가 없는 불황을 맞아 존립기반 마저 흔들리고 있다. 최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자영업자는 558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만2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음식 숙박업 취업자 수가 지난 1월 현재 203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만8천명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도소매업 취업자도 362만4천명으로 1년 전 보다 6만6천명 감소하면서 4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서 자영업에 진출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경기불황의 상황에서 창업을 하려면 우선 창업을 이해하고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만 성공할 확률이 높다. 창업시점부터 구조적으로 경쟁력을 갖추어 창업을 시도해야 한다.

창업 성공마인드가 중요

무엇보다 창업 성공마인드가 중요하다. 자영업으로 성공하려면 확고한 경영마인드, 결단력, 추진력, 자금력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흔히들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경우나 결심은 했다 하더라도 추진력이 없어 창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벼랑 끝에 몰려 창업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 가족부양에 대한 책임감, 뚜렷한 목표의식, 기어이 성공하고 말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창업에 접근했고, 자금동원 능력이 부족해 규모를 줄여 최소한으로 시작한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창업을 결심하기까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막다른 골목에서 결국 선택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성공한 자영업자들은 한결같이 업계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을 다한다. 그들이 성공하기까지는 수많은 위기가 있었고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기획하고 어떻게 하면 질이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하는 고민들을 수도 없이 해야 하는 것 또한 성공의 비결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갖춰나가면서 사업을 키워나가야만 성공의 길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성공자영업주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대의 환경을 빨리 간파하고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며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분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첫째, 철저한 창업설계로 창업비용의 절감을 기획해야 한다. 같은 규모 같은 업종이라도 창업비용이 적게 드는 사업장이 투자대비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주먹구구식을 탈피하고 사전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후 창업해야 한다. 둘째, 창업 트렌드를 고려해야 한다. 유망업종을 찾기보다는 소비가 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서민층을 대상으로 창업을 준비하기보다는 상류층을 상대로 창업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상품의 다양화보다는 전문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셋째, 효율적인 경영이 이루어져야 한다. 소점포 운영은 원가절감을 도모하고 고객을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고객은 가격이 저렴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이동하기 마련이다. 고객의 다양한 욕구변화를 충족시키려면 늘 고객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점포를 운영하고 기획해야 한다. 불황에 거상이 난다는 옛 속담이 있다.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재기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어떻게 하면 상품의 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창업을 시도할 때도 단기적으로 접근하거나 유행 업종, 대박업종을 선호하기보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평생직장의 개념 자리 잡아야

충북도에서도 소상공 신규창업자, 기존사업자와 휴폐업자가 재창업 희망시 업종전환 교육실시 후 5천만원까지 창업경영개선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으며 창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성공창업 6단계 패키지 교육과 매출부진 경영애로 사업자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는 한편 예비 기존 창업자에 대한 경영자문을 위한 소상공인 헬퍼제를 운영하는 등 각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자금지원 창업교육, 정보지원, 경영 컨설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500만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가계는 우리경제의 모세혈관이다. 자영업자가 살아야 우리경제가 살고 기업도 살아날 수 있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요즘 창업은 대박의 수단이 아닌 평생직장의 개념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창업은 평생직장이자 미래이며 성공은 모두의 희망일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