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 사람은 늙어가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값지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확실한 동기와 소식(少食), 소언(少言), 소동(少動), 금연, 금주 등의 건강관리 원칙을 실천해야만 한다.

노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흔한 병으로는 관절염, 고혈압, 청력장애, 심장질환, 시력장애, 당뇨병 등이다. 그 외에도 중풍, 치매, 수면장애, 우울증, 골다공증과 이에 의한 골절과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등을 들 수 있다. 노인병은 노년기의 체력저하로 운동기능이 둔화되고, 심폐기능과 면역능력이 저하돼 쉽게 병이 걸리게 된다. 정신적인 노화도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정신 및 신경기능의 저하와 불안 또는 우울 등의 정서 및 성격의 변화를 나타내기도 한다. 노인병의 특징적인 것은 첫째,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증상이 애매하다. 둘째 질병과 노화와의 구분이 어렵다. 셋째 한 환자가 여러 가지 질병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넷째 심리적 요인이 크게 관여한다. 다섯째 치아의 문제가 심각하다. 여섯째 만성적이고 퇴행적인 경과를 보인다.

한방에서의 노인병 치료는 한의학의 경우 노인병에 상당한 강점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노인병의 특징인 면역력 저하를 볼 때 한약은 이러한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각종 감염성 질환 예방효과를 겸할 수 있다. 또한 처방을 체질과 장부쇠약의 상황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노인성 중풍, 치매 등의 노인병도 한방적 치료와 섭생을 통해 예방해 건강한 노년을 맞을 수 있는 것이다. 예부터 전해오는 간단명료한 양생법은 소식, 소언, 소동으로 이는 소(少;적을 소)의 뜻대로 적게 먹고, 말하고, 움직이라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먹고 적당히 말하고 적당히 움직이라는 뜻이다. 소식은 특히 저녁식사를 적게 먹으라고 했는데 과식하면 위에서 많은 양의 피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뇌에 순환돼야 할 피의 양이 부족하게 된다. 특히 저녁식사 과식은 복부의 복대동맥을 압박해 순환기 장애나 고혈압환자에게 중풍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비만의 원인이 된다. 소언은 적당히 말하고 생각하라는 뜻으로 말이 앞서거나 말이 많으면 실수가 따르기 마련으로 남에게 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소동은 적당히 움직이고 과색을 삼가라는 의미다. 지나치게 심한 운동이나 과도한 성생활을 하면 몸속에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돼 노화가 촉진된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이러한 양생법은 모든 것이 지나치면 병이 된다는 간단명료한 진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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