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경찰들이 잇따라 음주운전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오후 9시50분께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서 대전지방경찰청 수사과 A경위가 혈중 알코올 농도 0.11%의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 받았다.

경찰은 A경위를 직위 해제했으며 내달 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중징계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밤 12시께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사거리에서 대전동부경찰서 용전지구대 B경사가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상태로 차량을 몰다 좌회전을 하던 차량을 들이 받아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대전 중부경찰서 유등지구대 C경사가 음주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차량의 측면을 추돌하는 사고를 내 3개월 정직처분을 받는 등 올해 들어 대전지역 경찰들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2007년 7월 대전경찰청 개청 이후 지난해까지 현직 경찰의 음주운전 사고가 4건에 그쳤는데 연초부터 연이어 3건이나 발생해 당황스럽고 면목이 없다”면서 “자체 교양을 반복하고 내부단속을 강화하는 등 분위기를 쇄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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