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내륙 깊숙이 자리 잡은 청풍명월의 조용한 땅 충북도가 변해가고 있다. 외부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비상의 나래를 펼치고자 지난 1년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도모했다.

초일류 상상도정!

2008년 2월 1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상상도정 실현으로 최상급의 상상충북을 이루자는 비전을 선포하고 야심차게 추진해 온지 한 돌을 맞이하였다. 도정발전을 가로막는 3가지를 버리고 발전을 촉진할 7가지를 새로이 확립하기 위한 ‘3out 7up전략’과 20개 이행과제를 추진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으로 조직문화를 바꾸고 도민의 행복지수를 전국 최고로 만들겠다는 것이 상상도정의 목표다.

과거의 혁신이나 행정쇄신이 중앙으로부터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면 상상도정은 우리 도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비전, 전략, 이행과제를 갈고 다듬어서 계획단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추진해온 우리 도만의 행정명품이다. 광속으로 변하는 행정환경과 높아진 주민들의 서비스 욕구는 우리 공무원들에게 끝임 없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 충북도의 선택은 이왕 변할 바엔 누가 시키기 전에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하겠다는 것이었다.

충북도가 변해가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9천711건의 상상아이디어가 발굴돼 그중 205건을 도정에 접목했으며, 불합리한 일은 과감히 버려서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했고, BSC 시스템에 의한 성과중심의 조직을 운영하고자 체제를 정비했다. 고객감동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전화 친절히 받는 직장을 만들고, 민원처리과정에서의 불편은 없는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욕구가 무엇인지 살펴 왔다. 또 전국 최초의 도정배심원제 도입 등 중요정책 결정에 도민들의 참여기회를 높이는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온 결과 2008년도 고객만족도는 전년대비 7.3%나 증가했다.

또한, 초일류 상상도정 역량진단조사결과도 아주 고무적이다. 대다수의 직원들이 상상도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으며 도정발전 기여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아울러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는 사업추진의 타당성 확보와 함께 2009년에도 상상도정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한다.

다만, 몇 가지 과제에선 개선해야 할 부분도 발견된다. 평가에 대한 공무원들의 거부감이 있고, 과거 혁신과 유사한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상상도정의 핵심은 무엇보다 참신한 아이디어의 발굴과 실행에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본연의 업무로 바쁜 공무원들이 새로운 시책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손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지난해에는 전 직원 상상교육 실시, 상상제안 집중기간 운영, 상상토론의 날 운영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많은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었다. 물론 애써 고안해낸 아이디어 중에는 당장 시행하기 어려운 아이디어가 있기도 하였지만 또 다른 아이디어의 싹을 틔우는 밀알이 되기도 했고, 아이디어끼리 상호보완 발전시키면 아주 획기적인 시책이 될 수도 있었다.

앞으로는 개인들이 낸 아이디어 평가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추진과정에 좀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소중하게 발굴된 아이디어를 발표할 수 있는 장을 분기별로 마련해 주어 좋은 사례를 전파함은 물론 주제별 토론의 기회도 갖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1년을 돌이키면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아이디어를 내고, 또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우리 충북도의 미래는 이렇게 늘 상상하고 고민하는 공무원들에 의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도 행정명품 성장 기대

금년도에는 도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추진해 도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상상도정을 시군, 도 출자출연기관까지 확산해 도민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고객감동 행정을 펼칠 것이다. 도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고 도민들로부터도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받아 도정에 도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초일류 상상도정은 경제특별도 충북건설의 엔진이다. 정부합동평가 전국 최우수도, 민선4기 전국 최대 투자유치,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대 유지, 9년 연속 고품질 쌀 생산 최우수도, 장애인복지 인권 수준 평가 1위 등의 성적 저변에는 초일류 상상도정이라는 든든한 최신형 엔진이 자리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21세기는 IQ와 EQ를 넘어 CQ(Change Quotient)의 시대라고 한다. 주체적으로 변해야 하고, 그 변화에 적응해야 하며, 나아가 변화를 선도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선포 1주년을 맞아 추진엔진을 새로이 정비하고 다듬어서 금년 연말에는 ‘초일류 상상도정’이 충북도를 대표하는 행정명품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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