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심비디움이 올 겨울 4만여본이 수출돼 화훼 농가에 10억여원의 소득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 양란을 대표하는 심비디움은 지난해 11월 23일 3천본(평균단가 2만5천원/본)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 14일까지 50여일에 걸쳐 총 4만여 본이 중국에 수출됐다.

이 같은 수출량은 지난해 총 수출량보다 5천여 본 감소한 수치로 보이지만, 설 명절이 예년보다 한달 정도 앞당겨져 수출기간이 짧아진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증가했다는게 군의 설명이다.

군내 8만7천450㎡의 면적에 약 8만여본이 재배되고 있는 심비디움은 이 가운데 50%인 4만 본이 중국으로 전량 수출됐으며, 모두 중국내 바이어를 통해 판매가 이뤄져 태안 심비디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태안 심비디움은 태안이 해양성기후대의 영향으로 서늘한 봄과 가을이 길어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갖췄으며, 병해충 발생이 적고 화색이 선명할 뿐 아니라 꽃수명이 길어 설을 앞두고 중국인에게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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