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외로 몰리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시선을 온라인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수학교사들이 모여 구축한 ‘수학사랑(www.mathlove.com)’ 등과 같이 현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교육현장의 고민과 문제점들을 토론하기도 하고 온라인 강좌를 개설, 교실을 이탈하려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이트가 많다.
최근에는 아예 학교 전 교과목을 온라인 강좌로 재구성해 학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온지교육(www.onzistydy.com)

입시를 앞둔 고교생을 겨냥한 학습사이트로 특징적인 것은 온라인 족집게 과외를 표방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고득점 비결을 과목별로 제시하는 등 숫제 입시준비 사이트라고 할 만하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개설한 이 사이트 운영에는 과외교사 경험이 풍부한 대학교수 5∼6명이 참여하고 있다.
경상대 물리학과 정기수 교수를 비롯한 이들 학자들의 교육철학은 매우 현실적이다. 공부를 잘하는 비결이 있다면 그것을 제시하자는 것.
아무도 점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한국의 교육현실이라면 과외를 나무라고 자녀교육 때문에 나라를 떠나는 것을 타박하고 있을 수만 없다는 것이 이들이 학습사이트를 구축한 배경이다.
이들 교수들은 과외교사에게 학습비결이 있느냐고 물으면 ‘적어도 현재의 교과체계라면 있다’는 것이 대답.
근본적으로는 각종 교육내용과 학습목표가 새로 설정돼야 하겠지만 당장에는 왜 사람들이 과외에 빨려드는가를 분석해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온지교육의 프로그램 부문을 담당한 정기수 교수는 ‘학생 개개인의 개인차를 감안해 문제풀이가 진행되도록 하는 자동편집기능을 개발했고 문제를 풀고 해답을 즉각즉각 맞추어볼 수 있는 등 학생들이 문제를 풀어가는 재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온지교육은 전국 유명 교사들이 출제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등 교육자원 네트워크가 막강하다. 백승엽 사장은 ‘문제풀이 방식이 재미있어 현직 고교 교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6개월간 시범서비스를 끝내고 지난 3월 유료로 전환, 월 3만원이면 전 과목을 모두 공부할 수 있으며 1년 동안은 18만원.

△에듀싱크(www.eduthink.co.kr)

컴퓨터로 게임만 하는 초등학생들을 컴퓨터 학습으로 이끌어내도록 쉽고 재미있게 꾸민 사이트.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교과과정을 만화와 게임 등을 가미해 재구성했다. 예습과 복습을 습관화해야 하는 초등학생들은 부모들이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스스로 학교 수업을 준비하고 공부할 수 있다.
끝없는 상상세계를 펼쳐가는 어린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상상력을 창의력으로 길러내는 훈련이 필요하다는데 착안,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키워갈 수 있는 창의력 배양에 주안점을 두었다. 지난 3월 유료로 전환했으며 월 1만2천원.

△키즈키즈채널(edu.hanmir.com)

한국통신이 한미르 교육포털 키즈키즈 채널에 인터넷 유치원을 열었다.
이 유치원은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해 1년 과정으로 일상겙?쥈수겲助?문화 영역과 연령별 수준으로 나눠 주간 단위로 1년 과정을 제공, 인터넷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양질의 유치원 프로그램을 학습할 수 있게 됐다. 한달 수강료는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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