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사원들이 마치 잘 영근 옥수수 알갱이처럼 알차게 들어차 있는 책 한 권이 마음산책에서 출간됐다.

시인 김용택이 ‘사랑하고,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는 시들’에다 김용택 시인만의 독특한 글이 어우러진 책,‘시가 내게로 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파블로 네루다의 시 한 편과, 우리나라 근대 서정시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김소월, 이용악에서부터 박용래와 김수영, 서정주와 고은을 거쳐 장석남, 유하에 이르기까지 근 1세기 동안의 한국 시사를 가로지르는 시인들의 절창 마흔여덟 편을 아우르고 있다.

‘시가 내게로 왔다’는 서른다섯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해 여러권의 시집과 산문집, 영화에세이, 동시동화집 등을 출간하고,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누구보다도 활발한 저작활동을 통해 이 시대의 중요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한 김시인이 중앙일보‘시가 있는 아침’에 두 달 동안 연재했던 글을 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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