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꽃 소식이 북상중이다.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남도는 요즘 봄꽃축제 준비로 꽃샘추위마저 몰아내며 남쪽마을 여행을 유혹하고 있다. 지천에 깔려있어 꽃 대접도 받지 못했던 개나리마저도 콘크리트 빌딩 숲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화려한 남도 봄꽃축제가 당신을 위로하기 위해 판을 벌였다.

3월 한달 간 열리는 남도의 대표적인 봄꽃축제는 구례 산수유꽃축제, 광양 매화축제.
광양 매화축제는 섬진강변 섬진마을, 일명 매화마을 일원에 피어나는 매화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행사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는 꽃축제다.

올해는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 신원 섬진강 둔치와 다압면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품질 좋은 매실과 매실로 만든 매실식품을 널리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97년 시작됐는데 섬진강에 인접한 백운산 동편 자락 10만여 평에 군락을 이룬 매화단지와 섬진강 풍경이 빚어내는 절묘한 조화에 감탄한 여행객들의 입소문으로 더 유명해졌다.

섬진강의 지명유래가 된 두꺼비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섬진나루터와 청매실농원의 전통옹기, 섬진강 재첩잡이 풍경 등 볼거리가 다양하고 강변을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코스도 환상적이다.

축제기간에는 매실차 무료시음, 야생녹차 체험, 섬진강재첩시음 등 지역 특산품 시음행사를 비롯해 마라톤대회, 전국사진촬영대회 등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매화관광열차도 운행, 관광객들의 여행편의도 돕고 있다. (문의·광양시청 문화홍보실 ☏061-797-236)

구례 산수유꽃축제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에서 22일에서 24일까지 3일간 열리는 행사. 산수유꽃은 지리산에 봄이 들었음을 알리는 전령사다. 굽이굽이 첩첩 계곡을 이루는 지리산 자락마다 노오란 얼굴을 내밀고 있는 산수유꽃의 물결은 지리산을 눈부시게 만든다.

축제 기간에는 광양·순천일요화가회가 주최하는 전국 미술인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스케치 행사를 비롯해 산수유꽃 어린이 사생대회, 전국장기대회, 산수유떡만들기, 연날리기 등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문의·구레군 문화관광과 ☏061-78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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