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현대 하이페인온이 국민은행에 역전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청주현대는 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 뉴 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후반 폭발한 김지윤(24점)을 막지못해 국민은행에 67대68,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3전2선승제의 승부에서 처음 두 판을 내리 진 현대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고 국민은행은 98년 프로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경기 초반에는 배수진을 친 현대의 패기가 돋보였다.

1쿼터를 20대18로 간신히 앞선 현대는 2쿼터에서 국민은행 셔튼브라운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샌포드(21점·11리바운드)와 강지숙(6점)이 골밑을 공략하고 김영옥(25점·9어시스트)과 정윤숙(9점)의 3점슛도 가세해 38대 27로 리드를 잡아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현대는 3쿼터에서 국민은행 김지윤에게 드라이브인과 3점슛 등 무려 18점을 내줘 순식간에 46대57로 전세를 역전당한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현대는 53대64로 뒤진 4쿼터 초반부터 압박 수비를 펼치기 시작했고 국민은행이 연달아 어이없는 실수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동안 김영옥을 주축으로 한 파상 공격이 빛을 발하며 단 2점만 주고 12득점해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놓고 65대66,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현대는 65-68로 점수차가 벌어진 종료 3분전부터 국민은행의 범실에도 불구하고 서두르다 번번이 역전 기회를 놓쳐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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