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대통령의‘악의 축’ 발언이후 한반도 내에 전쟁 위기설이 나도는 등 한반도 정세가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
증권시장에선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한국은 독감이 걸린다는 말을 할 정도로 미국은 한반도의 국가 정세 외에도 우리의 경제까지 지배하고 있다.

9·11테러 이후 미국은 전 세계를 향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 속셈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미 관계를 새롭게 살핀 책들이 다수 출간돼 이같은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을 알아야 미국이 보인다’(YBM시사 刊)는 4년간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조선일보 강효상 기자가 취재일선에서 바라본 부시행정부에 관한 세세한 기록이다.

부시대통령의 출마에서부터 당선, 9·11테러 사태 이후 대 테러 전쟁까지 부시의 통치스타일과 리더십 등 부시정권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데니스 헤스터드 미하원의장,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렌스 클라인 교수 등 미국 핵심 지도층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시정권하의 대 한반도 정책과 세계경제의 현주소를 정확히 분석해 낸 것이 돋보인다. 책의 뒷부분에는 부시의 TV토론 내용, 취임사, 공화당 정강 등도 수록하고 있다.

‘미국의 아킬레스건’(홍익출판사 刊)은 부시 대통령의 2002년 연두교서를 통해 세계인의 화두로 등장한 대량살상무기란 무엇이며, 군사대국 미국이 왜 이 문제에 그토록 집착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을 집필한 저자들은 BCSIA의 책임 연구원들로 무기통제 및 국제정치, 국제안보의 세계적인 전문가들로, 이 책은 하버드대 부설 벨퍼 과학 및 국제문제 연구소(BCSIA)의 국제안보프로그램 중 하나로 출간됐다.

대량살상무기(WMD:Weapons of Mass Destruction)는 대규모적인 살상 능력, 휴대 용이성, 접근 가능성 등 세 가지 특징으로 인해 재래식 무기 확보 경쟁에서 뒤쳐진 반미 성향의 국가들이 앞다퉈 생산하려는 최악의 무기. 심각한 안보 위협 요소로 자리잡은 이 대량살상무기의 각국의 생산 현황과 공격 목표, 가공할 파괴력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가에 얼마나 심각한 위협인지 고발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악의 축’발언 뒤에 숨은 미국 방위 시스템의 치명적인 약점과,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강경책을 선택한 미국 부시 행정부, 대량살상무기에 의한 3차 세계대전 반발시의 공격과 방어전략 시나리오 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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