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둔 부모라면 3월 입학식을 앞두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은 잘 할지’‘친구들과 사이좋게 어울릴지’‘학습진도는 잘 따라갈지’등 걱정거리가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학교 그 자체가 커다란 변화이고 그 적응이 벅찬 과제이다. 아이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간섭은 오히려 아이가 정상적으로 커나가는데 역효과를 줄 수 있다.

△생활습관 길들이기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대부분 유치원, 학원 등을 다니면서 단체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지만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 노출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
하다.

밤늦게 자는 어린이는 밤 10시 이전에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익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혼자서 세수하고 옷 입기를 익혀주고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손을 들고 선생님에게 말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학교까지 통학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횡단보도나 골목 등 조심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아이와 함께 다니며 설명해주고 학교도 미리 둘러보고 익히며 어떻게 움직일 지, 시설들은 어떻게 이용해야 할 지 알려주는 것도 좋다.

이외에 입학 전 시력과 치아 등을 미리 검진받아둔다.

△학습준비물
학습 준비물은 기본적인 한 두 가지 준비하고, 학습 공부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학교에서 보내주는 관련 준비물이 표시된 주간학습 계획표에 따라 주 단위로 준비한다. 자기물건은 자기가 챙기는 습관을 길러주고 학용품 등에는 이름을 써 붙여두는 것이 좋다.

가방, 필통, 연필, 신발주머니, 실내화 등은 비싸고 좋은 것만 고를 필요는 없다. 책가방은 복잡한 것보다 가볍고 단순한 것이 좋고 책상 옆에 세워놓을 때 넘어지지 않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연필은 아이들의 손 힘이 약하므로 무른 심을 선택한다. 필통에는 칼, 컴퍼스, 스템플러 등 다치기 쉬운 것은 넣지 않도록 한다. 호기심이나 부주의로 자신이나 옆 아이를 다치게 할 수 있다.

△주의할 점
아이들도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
머리가 아프다거나 배가 아프다는 등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럴 때는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두려움을 없애주는 부모의 자상한 설명이 요구된다.

아이들도 공부에 대한 동기가 있어야 집중한다. 과도한 부모의 기대나 관심은 오히려 학습동기를 떨어뜨리므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적절한 정도의 격려와 칭찬을 해준다.

또 부모와 떨어져서 학교에 가는 것을 불안해하거나, 지나치게 부끄럼이 많고 어리광이 많은 경우, 자신감이 없고 위축된 아이일 경우에는 부모상담이나 놀이치료 등을 통해 정서적 문제를 치료, 원만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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