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빙상의 자존심을 걸고 제83회 동계체전에 한 가족이 쇼트트랙 부문에 참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주시빙상연맹 전무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중씨(38·쥬네스 보안팀장)와 수정(14·청주동중)·수진(10·금천초)양 등 두딸.

지난대회에서 동메달을 두 개를 획득하며 충북 빙상의 자존심을 살린 이재중씨는 이번대회에서 쇼트트랙 500m와 1천m에 출전, 메달을 노리고 있고 수정이와 수진이도 아버지 이재중씨의 지도아래 하루 4시간 이상 스케이트와 싸우며 메달권에 진입을 위해 강훈련을 해왔다.

이재중씨가 쇼트트랙과 인연을 맺은 것은 가족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이재중전무가 청남초 4년 선수생활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청주시 사창동에 있는 청주실내링크장을 찾아 쇼트트랙의 매력에 빠져들며 다시 시작하게 됐다.

특히 수정·수진이는 쇼트트랙 입문 1년여만인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열린 문화관광배 전국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수정은 초등 고학년부 500m에서, 수진은 저학년부 500m에서 각각 우승했고 이재중씨는 1천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수정이는 지난해 고학년들을 제치고 꿈나무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성할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이재중씨는 “충북은 다른 시도들에 비해 팀이 없고 훈련장소가 없어 매우 어려웠다”며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올려 충북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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