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낳은 세계적인 유도 스타 조인철(26)이 모교인 용인대 강단에 선다.

세계선수권에서 2회(97년 지난해) 우승한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인철이 22일 발표된 용인대 교원인사에서 유도학과 전임강사로 발령받았다.

조인철은 아직 과목과 강의시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3학점짜리 유도전공 실기를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중 청석고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대회 참가후 은퇴했던 조인철은 지난 97년 프랑스 파리오픈 78㎏급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 부산 동아시안게임과 파리 세계선수권 등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조인철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81㎏급 결승에서 맞붙은 다키모토(일본)에게 아쉽게 패해 금메달을 내줬지만 지난해 독일 뮌헨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우승하며 금메달에 목말라하던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살려줬다.

이후 모교에서 조교 겸 트레이너로 후배들을 지도해온 조인철은 대학 1학년때 당했던 목 부위 부상이 심해지면서 선수생활에 어려움을 느꼈고 급기야 지난해말 명지대 체육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에 입학, 지도자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조인철은 “어린 나이에 강단에 서게 됐지만 선수생활을 통해 익힌 기술을 이론과 접목시켜 재미있게 강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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