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면 과음이나 과식으로 인해 탈이 나거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우울증에 걸리는 주부 등 명절에 따른 피해도 만만찮다.

이를 통칭하면 ‘명절증후군’으로 귀성·귀경길 교통전쟁과 가족 구성원의 증가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온가족이 건강하고 즐겁게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명절 증후군 탈출

명절을 앞두고 불면증과 두통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들이 늘고 있다. 평소 멀쩡하던 주부들이 명절 때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거나 배가 아프다거나 몸에 힘이 없어지고 등이 쑤시는 등 정신적·신체적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이다.

주부들이 명절증후군을 벗어나는 길은 휴식이 최고다. 명절 연휴기간중 틈틈이 휴식을 취해 육체피로를 바로 바로 풀어줘야 한다. 또 식구들과 흥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심리적 부담감이나 압박감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한다.

과중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주부들의 경우 골반통이 쉽게 발생한다. 장시간 앉아있거나 찬바람에 허리를 노출시켜 하복부에 기와 혈의 순환에 부담이 될 때 생기는데 심하면 하복통과 함께 다리가 저린 증상으로 이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한 자세로 있는 것은 피하고 자세를 바꿔가며 허리를 쭉 펴고 양손을 모아서 쭉 펴는 등 스트레칭을 한다.

△건강관리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면 자신도 모르게 과음, 과식을 하기 마련이다.
더욱이 고기와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명절음식은 고 칼로리여서 열량과 지방식을 피해야 하는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질증 환자에서 문제가 된다.

과식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 접시에 담아 먹는 것. 평소에 먹던 양을 대충 계산할 수 있다. 또 과식이 예상되는 날의 이틀 전부터 식사량을 줄이기 시작해서 당일에는 나물이나 야채반찬을 충분히 먹어서 미리 배를 부르게 하면 과식을 피할 수 있다.

남자들의 경우 음주와 놀이로 밤을 새면서 신체리듬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이 심해지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때 어려움이 따른다. 연휴기간에도 되도록 이면 아침 기상시간은 평소처럼 지켜주는 것이 좋다.

아침 늦잠은 밤샘보다 해로우며 부족한 잠은 일단 일어난 다음 토막잠으로 보충하는 것이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또 연휴 마지막날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일찍 집으로 돌아와 차분하게 쉬는 것이 필요하다.

△장거리 운전 시 주의사항

고향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은 민족의 대이동에 걸맞게 ‘교통전쟁’을 치러야 한다. 장시간이 걸리는 명절 고향 방문 길에는 여러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운전 중 졸음을 피한다고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있는데 공기가 혼탁해져서 오히려 기관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수시로 차 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고 음악이나 라디오를 틀어 졸음을 방지한다.

또 귀향길 중간 중간에 쉬어갈 곳을 정해 놓고 차에서 내려 가족과 함께 경치도 구경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을 하며 어깨 근육을 풀어주면 피로가 반으로 줄어든다.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집어넣고 등받이를 90도 가깝게 세우고 운전한다. 감기에 걸린 운전자는 좀 힘들더라도 운전을 마칠 때까지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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