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가야금연주단 18일 4회 정기연주회

충북 유일의 가야금 연주단인 서원가야금연주단(단장 박현숙)이 봄의 오는 소리를 켠다.
서원대 음악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서원가야금연주단은 18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가야금에 양금과 거문고를 곁들여 현악기로 연주하는 정악 ‘취타(일명 만파정식지곡)’, 김죽파·성금련·정남희제황병기류를 연마한 후 새롭게 도전하는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가야금 병창, 25현가야금의 ‘비발디 사계’, 삼중주곡 ‘아랑의 꿈’, 영화 OST 등 신선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고려 때부터 전해오는 대취타곡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취타’로 연주회의 문을 연다.

임금의 행차나 군대의 행진, 개선 때 연주하던 궁중연례악으로 가야금, 양금, 거문고, 장구에 장중하며 쾌활한 가락을 실어 나른다.

가야금 병창 ‘꽃이 피었네·화초타령’이 이어진다. 가야금 병창은 한 사람이 가야금 연주를 하면서 동시에 창을 부르는 연주 형태로 창이 주(主)가되고 가야금이 부(附)가 된다.

최옥삼류 가야금 합주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 자진모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짜여 있으며 무거운 농현이 중중모리에서의 우조로 일관되는 점과 자진모리 중간에 나오는 자유리듬 부분이 다른 유에 비해 다채로운 산조로 가락의 멋과 흥을 고스란히 재현할 전망이다.

이어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영화 OST 등 대중적인 선곡으로 전통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가야금 음악을 들려준다.

비발디의 사계를 구성하는 네 개의 협주곡 중 ‘봄’은 봄의 역동적인 모습과 나른함에 이어 따사로운 아름다운 봄이 오는 소리를 다채롭게 변주할 예정이다. 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인생의 회전목마’, 왕의 남자의 ‘먼길’, 괴물의 ‘한강 찬갗 를 25현 가야금 3중주로 편곡해 현대음악을 우리 악기의 고운 선율로 풀어낸다. 무료. (☏043-299-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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