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여성단체 올해 사업 추진 방향

2008년 새해를 맞아 도내 여성계도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01년 2월 여성부 출범 이후 여성문제가 체계적으로 정책화 되는 발전이 있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틀 안에서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청주지역 내 각 분야별 여성단체의 올 한해 사업추진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

#.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리더십센터 활성화 역점

여성 정치세력화를 도모하기 위한 단체인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2008년을 ‘힘찬도약, 충북여세연’의 해로 정하고 차세대 여성 리더를 만드는 리더십 센터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리더십을 강의할 강사를 양성해 초·중·고 여학생, 여대생, 일반여성, 교육기관 등에 파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충북지역 여성 20~30여명을 대상으로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등 2차에 걸쳐 지역 내 여성 리더십 강사로서의 기본 소양과 실전에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운하 저지를 위한 국민행동과 총선시민연대 활동을 통해 오는 4월에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를 모니터하고 기존에 해오던 의정모니터를 도의회에서 시의회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1일 정치체험학교’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양성평등캠프’ 등 미래의 여성 정치인들을 발굴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 충북여성민우회--사회양극화·빈곤화 방지

충북여성민우회는 사회양극화 현상 해소와 여성의 빈곤화 방지를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여성의 빈곤화 방지를 위해 여성가장 긴급지원 캐쉬 SOS 사업을 추진하고 여성가장에 대한 사회문화적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부모를 위한 상담사업과 한국여성단체연합사회권위원회와 연대해 여성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에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새로운 대안적 지역문화 창출을 위해 청주 여성주의 문화집단 ‘살판’을 운영해 인문학 강좌,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여성주의 생활문화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밖에 정책위원회를 상설화해 매월 정책 포럼 형태로 지자체의 여성정책에 대한 감시활동과 안전한 먹거리 윤리적 소비를 위한 활동이 전개된다.

#. 충북여성의전화--여성의식화 교육 중점

청주여성의 전화는 ‘당당한 여성 세상의 희망, 여성이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를 모토로 올 한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의식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지역모니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여성들을 지역사회와 지역문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 계기를 만들고, 성평등한 문화를 확산함으로 여성이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의식화 교육 프로그램은 소외되어 왔던 지역단위 여성들을 찾아가 여성리더십, 여성경제학 등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서 지역 여성들의 성평등 의식과 지역문화 의식을 향상시켜나간다는 목표를 가진다.

이와함께 지자체 지역사회가 운영하는 정책, 행사, 방송 등의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지역 여성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방자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모니터링 결과를 간담회와 활동보고회, 언론홍보, 자료집 발간 등을 통해 알리고 정책 제안을 함으로써 지역 여성들이 살만한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딸들을 위한 캠프, 유아성폭력예방인형극, 성교육전문강사 양성학교, 여성 상담교실 등이 운영된다.

#. 청주YWCA--인권 존중 운동 등 전개

청주YWCA는 작년에 이어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을 주제로 여성의 인권과 가치가 존중되는 시회, 함께 키우고 자라는 아이들, 땅과 생명을 살리는 먹을거리, 아시아 여성연대를 통한 생명공동체 등 4개의 중점운동을 전개한다. 특히 올해는 결혼이민자지원사업과 생명사랑소비자운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의 사회통합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욱 매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결혼이민여성 지원사업은 결혼이민여성들이 프로그램 대상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주체로서 설 수 있도록 정서적 지원과 함께 다문화사회 인식전환캠페인 등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땅과 생명을 살리는 먹을거리 운동은 지난해에 이어 생활 속에서 생명을 살리고 나누는 마을모임을 활성화해 2007년 개장한 올리매장과 생명살림터를 통해 친환경 생활재의 개발과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매월 1회 상당공원에서 개최되는 아나바다장터와 어린이 생태학교, 생태 가족캠프, 회원교육 등을 계속 전개해 살림의 바람, 생명의 바람으로 건강한 생명문화운동을 지역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정성을 기울여온 민들레운동을 새롭게 점검해 홑씨들의 지도력 육성과 민들레모임을 통해 육아, 환경, 자치, 여성에 관한 운동 과제를 발굴하고 전개하고자 한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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