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모씨(청주시 상당구 신봉동)는 최근 머릿속이 가려워 긁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여드름처럼 생긴 좁쌀만한 무언가가 터져서 진물이 나더니 부근으로 옮겨 번지는 것이었다. 증세가 계속 심해지는 것 같아 며칠 후 약국을 찾았더니 ‘두피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했다.

지루성피부염은 보통 비듬과 지루 외에 염증으로 인해 빨개지고 가려워지는 증세를 나타낸다.

지루란 피부에 기름기가 많아지는 현상. 피지가 많이 나와 피부가 기름기로 번들거리면서 하얀 각질이 생기는데 머리 외에도 피지의 분비가 많은 눈썹 주위와 미간, 귀 뒤, 코 주위, 가슴, 등에 잘 생긴다.

지루성 두피염이 심할 경우 가려움 뿐만 아니라 이차 세균 감염으로 인해 빨갛게 붓거나 노랗게 곪거나 진물이 심하고 갈라지고 냄새가 나는 등 매우 불편하게 된다. 이런 경우 혹간 머리털이 빠지기도 한다.

증상은 분홍색이나 황색의 얼룩 덜룩한 반점이 생기거나 가려움이 자주 되풀이 되는 것이 괴롭다. 머리에는 약간의 비듬이 생기며 가려운 것에서부터 진물이 나고 두꺼운 딱지가 앉는 형태까지 매우 다양하다.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피지의 과다분비, 털구멍에 기생하는 곰팡이, 환경적 요인, 면역기능의 저하 등이 거론되나 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지만 치료를 받는 것이 더 빨리 증상을 없앨 수 있다. 그러나 재발하는 경향이 많아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랄 수 있다.

두피는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한다. 거품을 낸 다음 3∼5분 정도 지난 다음 잘 헹궈내는 것이 요령이다.
비타민 B와 C를 매일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듬은 지루성 피부염이 약하게 두피에 나타난 것으로, 가려움이나 염증이 심하지 않으면서 희게 각질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털구멍에 기생하는 피티로스포룸이라는 곰팡이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각질제거 효과가 있거나 곰팡이를 죽일 수 있는 샴푸나 연고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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