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생강한과’ 선물·제수용 주문 5배 늘어

충남 서산 생강한과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에서 주문량이 쏟아져 모처럼 농민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이어지고 있다.

서산 생강한과는 해안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해서 매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품목이다.

24일 서산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선물용과 제수용으로 쓰일 생강한과를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평소보다 5배 정도 많은 주문량이 늘고 있다.

이에 생강 주산지인 부석면과 인지면, 팔봉면 지역 주민들은 요즘 설 대목을 맞아 전국 각처에서 밀려드는 주문량을 대느라 눈코 뜰 새 없는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서산생강이 인기가 있는 비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만 사용되고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어지고 특히 생강의 은은한 향까지 곁들여져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또 생강 성분이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는 보조 식품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일반 한과보다 매년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 동향이다.

한과 공장을 운영하는 부석면에 사는 이정노씨(53)는 “생강한과는 살균·항균 작용은 물론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생강을 첨가해 만들기 때문에 맛과 향이 독특하고 오래 둬도 맛이 변하지 않아 간식용이나 선물용으로 그만”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지역 생강한과 업체는 모두 16곳으로 연간 30t의 한과를 생산, 연간 4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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