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곤 서산시장, 대통령직 인수위 방문

유상곤 서산시장이 지난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찾아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 지역안정을 위한 특별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선박 사고지점이 태안 앞바다지만 해류를 타고 가로림만과 천수만 등 서산시 관내에 많은 피해가 있었음에도 지원대책들은 한곳으로만 몰리는데 따른 지역민의 거센 요구이기도 하다.

서산지역에는 가로림만과 천수만의 4개 읍·면지역의 굴, 바지락, 해태 등 서산특산물 양식장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고 수산물 유통은 물론, 지역상권이 몰락 직전이고 부동산 경기마저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산 관내에는 14개 어촌계에 2천500여명의 어민과 700여척의 어선이 어업활동을 해왔으며 94개소의 어장이 직접 피해를 입었고 500여 관련업소들이 간접 피해를 입고 있다.

서산지역 주민들은 긴급 생계비의 조기지급 및 지역·계층간 형평성 유지와 제반 피해에 상응하는 충분한 보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맨손어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어민들은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빈약해 보상을 받지 못할까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정부 주도의 피해에 상응한 충분한 보상이 조속히 이뤄지길 간절히 요구한 바가 있다.

그 동안 서산시는 원유유출사고 직후 피해확산의 최소화를 위한 방제활동을 벌인 바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직·간접적인 응급 지원방안을 강구하면서 위축된 경기회복을 위한 수산물 팔아주기 운동 등을 폭넓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에 유상곤 시장은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해 긴급 생계비의 확대와 조속한 집행을 건의하고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보상과 생계대책을 정부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해 줄 것과 지역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국가사업 특별지원을 간곡히 건의했다.

한편 이날 유상곤 시장은 수산물 가공공장설치 지원, 해상 양식어장 시설물 현대화사업 지원 등 수산업분야 6건과 간월호 관광도로 개설, 서산바이오 웰빙특구 조기 지정 등 관광 및 지역개발분야 11건을 건의하고 새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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