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교사와 학생들 간의 사랑이 전해지는 교감형성 과정이며 끈기와 인내심으로 사랑을 전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또 교육은 무엇이든 지속적일 때만이 변화를 줄 수 있음을 교육경력 25년이 다 돼가서야 더욱 더 실감한다.

국어 교과의 학습문제가 잘 됐고 수학 교과의 영역별 평가가 잘 됐고 등등을 떠나 모든 학교 수업의 성공은 교사의 진정한 사랑 속에서 정상적이고 지속적인 교육과정을 이뤄나가는 가운데 발전적인 변화 가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는 정말 즐거워 공부는 신나는 것이 라는 것을 느끼게 될 때 모든 학습목표 도달은 수월해 지는 것이고 공교육은 더욱 큰 빛이 날 것이리라.

공교육이 빛나려면 공급자 위주의 교육정책보다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 정책으로 마음 편히 공부 할 수 있는 여건이 더 절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여러 모로 바뀌는 정책들로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번 교육정책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진도 7의 대 지진 교육의 쓰나미라는 표현을 할 정도의 다양한 교육정책의 방안으로 인한 혼란은 정권이 교체되기 전부터 아우성을 치며 다가오고 있다.

교육은  의도적인 변화를 주는 것 이라고 대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웠다.
아무리 의도적인 변화를 준다고 해도 쉽게 바뀌는 정책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이 교육의 현장이다.

어디다가 초점을 두고 지속적인 변화를 줘야 하는지 늘 갈팡질팡하며 변화에 따라가며 교육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우리 교사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더 요구되는 시점인 것 같다.

우리 교사들은 그 누구의 위치보다도 아주 중요한 위치의 사람들 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가치관 형성 및 인격형성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모든 변화는 정책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많지가 않다. 하물며 사람을 교육시키는 일은 더구나 눈으로 바로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그 누구나 알고 있다.

정책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대처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교육정책이 변화하더라도 우리 교사들의 근본적인 교육의 틀은 흔들리면 안 될 것이다.

항상 바뀌는 정책은 선물 포장지라 생각하고 포장지 안의 선물은 늘 실속 있고 알찬 것으로 만들어 넣어가는 우리 교사들의 굳건한 마음으로 공교육을 지속적으로 다듬어 가는 것이 매우 중요 한 것 같다.

교육이란 정책이 좋다고 금방 변하는 것도 아니고, 정책이 나빠서 금방 나빠지는 것은 아님을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익히 알고 있다.

우리 교사들은  정책변화가 어떻고, 교육행정이 어떻고 를 논하기보다는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우리는 교육의 본질(뿌리)을 정확히 알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겠다.

에크낫 이스 워런의 ‘인생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중에서 나무는 목수의 손에 따라 집이 될 수도 가구가 될 수도 불소시기가 될 수도 있다 고 소개되어 있다.

우리 교사들도 목수들처럼 결과를 짧은 시간에 보이게는 할 수 없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사랑·지혜·인내·성실·열정 그리고 모든 감정까지도 학생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대단한 힘이 있다.

항상 변화하는 정책과 사회에 21세기의 밑거름이 되는 미래지향적이고 혁신 적이며 창의적인 아이들 을 신나게 가르쳐 가는 우리 교사들의 굳은 의지만 있으면 우리 공교육은 그 무엇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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