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계]--유상곤 서산시장

유상곤 서산시장은 “2008년은 서산시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와 저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본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유 시장은 “시민의 신뢰 없는 행정은 있을 수 없다. 시민에게 신뢰를 주는 행정을 구현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뒤돌아본 2007년 시정.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그동안 지역 곳곳에 배어있는 서산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했다.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희망과 열정, 바람이 무엇인지 들었다. 내년부터는 이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결실을맺을 수 있도록 튼튼한 디딤돌을 쌓을 것이다.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성장 동력원을 만들고 시민 모두의 행복 수준을 높여 나가는데 열정을 쏟겠다.”

▶태안 원유유출에 따른 피해 복구는 어떻게.

“청정 해역이 새까맣게 변한 것을 접할 때마다 어민들이 받았을 상처와 고통을 생각하며 하루라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가로림만에 기름띠가 유입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군·관이 합심해 방제작업에 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금은 모든 것을 잃고 시름에 빠져있는어민들을 돕고 생태 환경을 복원시키며 지켜가는 일에 힘과 용기,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마음과 마음을 모으면 인재(人災)를 인화(人和)로 이겨낼 수 있다. 이번 사태가 수습되고 청정해역의 명성을 이을 수 있도록 방제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롭게 제시한 도시발전 로드맵의 내용은.

“2020년 인구 27만명이 거주하는 도시기본계획을 올해 승인받았다. 이 계획은 도시 성장에 필요한 기본 틀로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서산시내를 중심으로 북으로는 지곡·성연과 대산, 남으로는 해미, 고북, 도청 신도시를 잇고 동서로 당진과 태안기업도시를 연결해 개발 중심축으로 삼을 것이다. 서산 도심은 행정과 상업중심으로 북부는 항만과 산업, 남부는 관광·농업의 중심지로 각각 육성할 것이다.”

▶2008년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은.

“시민 경제 활성화와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재원확보도 중요하지만 지원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한다. 그 동안 기업투자 확대를 위해 관련 조례를 뜯어고쳤고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행·재정 시스템도 스피드 체제로 바꿨다. 답보상태에 있던 기아자동차 공장부지도 산업단지 최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재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업유치와 전략 핵심산업 육성을 위한 서산테크노밸리, 제2지방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고 생동하는 도시를 만드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로 서산·태안지역 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사태가 수습되고 청정해역의 명성을 되찾는 그날까지 15만 시민 모두의 역량과 힘을 모아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와함께 지역주요 현안·공약 과제를 꼼꼼히 챙기면서 시민, 경제, 사회, 교육, 환경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사업을 집중발굴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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