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 100억불 수출시대를 열어갈 2008년 무자년의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100억불 수출목표 달성의 원년이면서 3% 경제의 벽을 깨고 4% 경제규모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게 될 충북도의 새로운 도전의 새 아침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경제특별도 건설’을 정책목표로 설정한 정우택 충북도지사의 충북호가 100억불 수출시대를 열어 4% 충북시대를 만들겠다는 충북 아젠다 2010 목표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국 이 같은 목표 설정은 충북도가 궁극적으로 수출증대와 경제활성화를 통해 150만 도민 모두가 잘사는 충북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에서 비롯된 것으로 실현 가능성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 국가 균형발전정책과 중앙 정치권력의 소외와 차별받는다는 불만이 팽배한 150만 충북도민들의 억눌린 감정 해소와 국가적 경기침체 위기에서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충북도는 100억불 수출목표 실현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충북도 목표 달성 근거 2% 부족

그렇다면 과연 충북도는 충북이 2008년에 100억불 수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어떤 동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을까.

먼저 충북도는 100억불 수출 원년이 될 2008년 국내외 여건에 대해 세계경제는 약 4.6~4.8%대, 국내경제는 약 4.7~5.0%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수출은 10.3~11.0% 정도의 증가세가 예상되나 수출에 가장 악영향을 끼치는 유가상승과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불안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수출구조는 외부충격으로부터의 내성이 강화돼 두자리 수 증가율이 가능하고 특히 IT산업 호황이 예상되기 때문에 충북수출의 큰 비중(2006년 62.4%, 2007년 10월 62.0%)을 차지하고 있는 IT분야의 수출호황 기대감이 커 충분히 100억불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전망의 현실적 근거는 충북도가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인 75개 업체 13조197억원의 유치 실적을 거둔데다 지역 최대 현안이자 숙원사업이었던 하이닉스 증설 공장 청주 유치와 본격 가동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충북수출의 60% 이상을 크게 웃돌고 있는 IT산업은 하이닉스 추가증설 공장이 본격 가동될 2008년 하반기부터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충북수출의 견인차가 될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다 충북도가 각 지자체와 함께 투자협약을 통해 유치한 각 업종별 중견 기업체들이 잇따라 입주 및 가동에 들어갈 경우 수출물량이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크게 늘어나 100억불 달성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그동안 충북 수출은 2000년대 초 40억달러 안팎의 규모에서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2005년 75억달러로 급상승한데 이어 2006년 80억달러를 돌파하며 완만한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올해는 지난 11월말현재 지난해 수출실적인 80억달러를 초과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2%가 증가한 81억5천700만달러를 기록해 당초 목표인 90억불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처럼 수출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충북이 사상 처음으로 2008년도 수출목표를 100억불로 잡고 자신있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객관적이고 낙관적인 근거가 되기에는 여전히 2% 부족하다.

충북도는 이와 관련 2008년 수출목표 100억불 달성을 위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을 포함한 지원수출지원사업에 예산을 올해보다 약 44% 증가한 25억원을 투입해 3개 부문 3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국제무역박람회 참가사업을 올해보다 5회 증가한 25회, 해외시장개척단파견사업을 4회 증가한 10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댜앙한 수출품목 개발 등 필요

또 내년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유망중소기업 수출촉진화 사업은 물론 충북도의 4대 전략산업인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에너지, 부품소재산업 기업에 대한 토탈해외마케팅 사업 등을 추진해 유망수출중소기업의 수출증대를 위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충북도는 충북수출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2가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정밀 검토하고 대책과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선 수출 품목과 수출 국가 편중 현상이다. 충북도는 안정적인 수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T 등 일부 업종 및 품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동차부품과 화학 등 다양한 수출 품목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 80%이상 편중된 수출시장을 전 세계 시장으로 수출 노선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중남미와 인도 등 제3세계와 유럽과 중동 등 신흥 시장이 계속 확장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거점을 선점하기 위한 전문인력 발굴과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 정책 개발이 이어지면 충북수출의 100억불 달성은 그리 어려운 과제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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