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코바레져 스파리조트 건설 등 MOU
학성리 주민 “환경오염으로 생업 타격”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일원에 재향군인회 출자업체인 (주)코바레져가 추진중인 골프장·스파 리조트 건설에 학성리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학성4개리 400여가구 주민들은 지난 18일 마을 회관에 모여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코바레져와 보령시의 일방적인 MOU 체결을 규탄하고 골프장 건설 반대운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날 주민들은 “보령시가 학성2리 마을 대부분이 들어가는 골프장·스파리조트 건설에 대한 투자유치조인식을 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설명회 한번도 없었다”며 “골프장 건설 인근 해역은 양어장과 바다고기의 산란장으로 골프장으로 인한 환경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천북면 학성리는 보령시와 홍성군 경계지역으로 400여 가구가 농업과 어업을 주 생업으로 삼고 있다.

관광보령을 위해 시책으로 골프장 유치는 필요하다는 보령시와 환경보호와 생업을 위해 골프장 건설은 막겠다는 주민들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보령시는 신준희 보령시장과 재향군인회 코바레저 윤여일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천북면 학성리 일원에 골프장·스파 리조트 건설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코바레져는 골프장·스파리조트 등 사업비 1천200억원을 투입해 142만㎡의 면적에 18홀의 규모의 대중골프장·타워형콘도·골프빌리지 등을 학성리에 오는 2009년 착공,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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