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

(가) 노자의 ‘노자’

과도한 감각적, 물질적 쾌락 추구를 경계하고 본래적, 내면적 자아를 위하라.

(나)에리히 프롬 ‘소유나 삶이냐’

기쁨과 쾌락의 차이를 밝히면서 소유적 삶보다는 존재적 삶 살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질문

위의 두 제시문 속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논지를 지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욕구의 형태와 바람직한 욕구 충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답안

1. 키레네 학파는 삶의 목적이 행복에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방법으로 욕구충족을 통한 쾌락을 들었다. <ⓑ분명히> 그들은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때에는 행복을 맛보았다. 하지만 그 후에는 더욱 큰 고통이 그들을 억눌렀다. 바로 쾌락의 역리에 빠진 것이다. 우리는 이 키레네 학파를 통해 <ⓒ욕구의 충족>만이 행복을 준다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행복을 누리기 위해 키레네 학파의 방법을 추종하고 있다.)

2. 역사가 진행됨에 따라 우리의 삶은 점점 윤택해져 가고 있다. 사람들이 하기 힘든 일이나 어려운 일은 적게 하게 되었고 예전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의식주는 더 이상의 삶의 필수가 아닌 멋으로 변해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 행복하니? 란 질문에 선 뜻 ‘그렇다’라고 대답할 사람은 줄면 줄었지 결코 늘지는 않았다.>

3. ⓗⓘ이는 역사의 발전과정이 외적욕구의 충족과정이기만 했기 때문이다. 적게 일하고 싶은 욕구에 여러 가지 기계들을 만들어 냈고 오래살고 싶다는 욕구에의해 의술이 발전하였다. 이러한 외적욕구의 충족은 더욱 큰 외적욕구를 바라게 되었다. 항상 위만 바라보게 되었으며 언제나 권력과 부를 획득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게 되었다. 결국은 이러한 삶속에서 사람들은 <ⓙ내적인 욕구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4. 제시문은 이러한 현대인의 삶을 비판하면서 진정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외적욕구가 아닌 내적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두 글은 쾌락, 즉 외적욕구는 행복과는 다른 것이며 오히려 행복은 배를 위한 것, 즉 기쁨과 동일한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쾌락이란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라 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쾌락의 역리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의 외적풍요는 내적 성숙을 아룰 수 없고 행복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이라는 두글이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5.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다. 내적욕구의 충족을 통해서만 행복을 누릴수 있느냐는 점이다.>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내적만족을 통한 행복의 추구는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간이 이상적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듯 인간이란 신과 동물의 중간, 즉 이성과 본성의 중간단계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본성만을 중시했고 <ⓛ가와 나의 글은 이성만을 중시했다.> 그리고 다른 쪽은 배척하기를 원해하고 있다. 이는 결코 올바른 것이 아니다.

본성만을 추구해서는 행복해 질 수 없다는 것은 현대사회를 볼 때 잘 알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성을 통해서만도 행복을 누릴 수는 없다. 가령 아무리 도가높은 사람일지라도 일단은 먹어야 한다. 또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지 않는다면 끝내 인간은 멸종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외적욕구와 내적욕구를 조화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6. ⓞ행복은 분명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마음이란 언제나 외부의 것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 현대인은 행복으로 가지 위한 단계중 마음을 잊고 있다. 그렇기에 아무리 삶이 윤택해져도 행복해 질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내적인 것에만 매달려서도 안된다. 사람은 현실속에서 이상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행복을 위한 길이다.

△도움말

ⓐ보고 ⓑ완전함’의 뜻을 가진 수식어 사용을 자제할 것(꼭, 반드시, 오직, 완전히 등) ⓒ욕구충족은 쾌락을 주는 것이다. 다만 감각적 물질적 쾌락에만 탐닉하는 것이 문제다. ⓓ알게되었다. ⓔ제시문의 노자와 프롬은 감각적 쾌락과 소유적 삶을 통한 쾌락을 경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인의 바람직한 욕구충족의 모습을 확인해 보자. ⓕ절대빈곤을 벗어나 이젠 풍요로운 소비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감각적 물질적 욕구충족이 행복의 필요충분 조건인지에 대한 회의에 빠지게 되었다. ⓗ2단락

+3단락 ⓘ3단락을 물질적 감각적 쾌락추구가 끝이 없다는 점을 밝혀주자. (예) 갈증에 소금물 마시기 見物生心 말타면 경마잡히고 싶다 등 ⓙ내면의 진정한 욕구를 ⓚ그렇다고 외적욕구의 충족없이 본질적 SOAIS적 욕구충족이 가능한다. ⓛ감각 물질적 쾌락의 부정이 곧 이성중시는 아니다. (가)(나)는 괴도한 편중된 쾌락추구를 비판했을 뿐이다. ⓜ일방적인 진술이다. 성욕, 식욕의 충족은 생존생활의 기본욕구이며 이것이 매도되어서는 안되고 편중된 탐닉이 문제라고 진술해야 한다.

ⓝ단순한 절충이 아닌 양자의 화학적 유기적 결합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결론에서 인간이 영혼과 육체의 양면적 존재임을 밝히면서 욕구충족 자체를 매도하지 말고 존엄한 인간으로서 조화로운 기쁨, 쾌락추구를 강조해야 한다. / 교연학원 제공

총평

1. 어째서 과도한 감각, 물질 중심욕망이 문제이고, 본질적, 내면적 가치 추구가 필요한가를 밝혀야 한다.(인간존엄 언급)
2. 욕구(need)와 욕망(desire)을 혼동해선 안된다.
3. a와 非a의 어설픈 결합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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