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두 시간을 비행기 안에서 뒤척이며 내내 머릿속에서는 사회와 지도자와의 만남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했다.

즉 사회 구성원이 바라는 것과 지도력의 접점이 정확하면 정확할수록 그리고 빠르면 빠를수록 사회의 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복잡한 생각을 해 봤다.

지난달 18일부터 충주시의 미국 방문단의 일원으로 지역경제계이 일원으로 참가한 7박9일의 미국 출장은 정말 숨 가쁘게 보냈다.

뉴욕 현지도착과 함께 시작한 일정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매일 계속됐으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의도한 대로 진행 됐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충주시의 유엔평화공원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이다.

이 계획은 당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이라는 동기가 작용했다.

그 속에는 자신과의 관계를 차치하고 오로지 공원의 조성으로 말미암아 충주시가 얻을 수 있는 세계평화의 메카로서의 이미지, 더 나가 한국이 세계에 보여 줄 수 있는 유엔 정신의 표출을 공원에 담겠다 뜻이 묻어 있었다.

나중에야 들은 얘기지만 당초부터 충주시의 유엔평화공원 조성 계획도 이심전심에서 출발을 했다고 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뉴욕 유엔본부에서 직접 만나 본 그는 전 세계 200여 개가 넘는 나라의  평화 공존과 경제발전 그리고 인종과 국가를 초월하여 평등과 호혜를 실천하기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는 세계의 지도자로서 경외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자랑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 다시 한번 느꼈던 지도자들의 실체는 기업을 하는 비즈니스 입장에서 본 또 다른 경영의 혜안이었다.

동부에서 뉴욕 한인회와의 뜻 깊은 만남을 통해 지역 특산물에 대한 수출입건을 성사시키고 촉박한 일정을 아쉬워 한 채 시작한 서부에서 보낸 하루 하루는 우리 충주시의 현안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시간들이었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하는 심정에서 쉴 새 없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과의 소통이었다.

삼성전자 미주 반도체 공장이 있는 텍사스 오스틴시는 전 세계 IT업종의 거점도시로 각광을 받는 도시다.

오스틴시의 윌윈 시장은 그 자리에서 김호복 충주시장이 요청한 충주 방문의 약속을 흔쾌히 받아 드렸다.

윌윈, 이름의 본래 철자는 아니지만 상서로운 기분을 갖고자 비행기 창 밖의 눈부신 햇살을 보며 그 이름의 의미를 바꿔 봤다.

‘We will Win.’ 우리는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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