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낳은 한국 남자유도의 ‘간판’조인철(25·사진)이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을 시작한다.

조인철은 최근 명지대 체육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에 합격, 내년 3월 시작되는 학기부터 공부에 전념하게 됐다.

조인철은 지난 7월 독일 뮌헨 세계선수권대회 81㎏급에서 금메달을 따내 지난 97년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와 시드니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두면서도 지도자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조인철은 지난 98년 용인대 졸업 후 모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으나 국내외 대회 출전과 후배 지도 등으로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없었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학 1학년때 당했던 목 부위 부상이 악화되면서 지난 10월 열린 그랑프리대회 동메달,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에 그치는 등 성적이 부진했던 것도 박사과정 진학을 앞당긴 이유가 됐다.

조인철은 앞으로 학업과 병행하면서 그동안 경북으로 출전하던 전국체전에서 내년부터 충북선수로 활약하게 돼 충북유도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조인철은 “유도 등 스포츠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이를 선수생활을 통해 익힌 기술과 접목시키고 싶었다”며“박사과정 중에도 틈틈이 모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며 경기감각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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