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사무실이나 집집마다 각종 난방기구를 사용하면서 전기를 낭비하기 쉽다. 하지만 난방유 등 연료비가 올라 무작정 사용하기도 겁난다. 그렇지만 난방기구의 정확한 사용법을 안다면 새어나가는 쌈짓돈을 아낄 수 있다.

사무실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히터는 출입문이나 창문 쪽에 두면 외부의 찬 공기로 인해 열이 손실되기 때문에 출입구나 창가의 대각선 방향에 둬야 한다. 또 1주일에 한번 정도 공기필터와 에어클리너 필터를 빼내 먼지를 청소하고 연료가 새지 않는지 확인한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연료탱크 밑에 있는 필터홀더를 들어내고 그 속의 연료필터를 등유 등으로 청소해 주는 게 좋다.

가스·전기난로의 경우 불꽃이 붉으면 불완전연소이며, 연료낭비가 심하기 때문에 공기를 더 공급해 줘야 한다. 또 가스 자동차단장치가 있는 것을 구입해야 안전하며 사용 후에는 콕크와 중간 밸브를 잠그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난로는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일부 난방에 효과적이다. 전기장판과 전기요는 처음엔 높은 온도로 올렸다가 따뜻해지면 온도를 낮춘다. 전기 장판 위에 무거운 것을 놓으면 열선이 끊어질 우려가 있고, 접어서 사용하면 합선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찬 바닥에 그대로 깔면 열이 바닥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담요나 얇은 요를 깔고 그 위에 놓아야 전기료도 절약된다.

난방비의 절약은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겨울철이지만 실내온도는 18~20도, 거실 16~20도, 침실 12~14도, 공부방은 15~17도가 적당하다. 급탕으로 오랫동안 물을 데우거나 많은 양의 물을 데우게 되면 에너지가 낭비된다. 따라서 물을 찬물에 섞는 것보다는 물을 적당한 온도로 데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사용하지 않는 방, 공부방, 어린이 방, 거실 등은 사용용도에 따라 난방수 분 배기를 조정해 실내온도를 맞추면 난방비가 절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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