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더욱이 올 겨울은 많은 눈이 올것이라는 기상당국의 발표가 있어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도로공사는 더더욱 전 직원이 초긴장 상태에 있다. 고객의 절대안전을 확보키 위한 눈과의 일대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24시간 비상근무체제가 가동되며, 사옥 주변엔 소금, 모래 등의 제설자재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제설장비 등도 전쟁을 앞둔 탱크처럼 믿음직스럽게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고속도로 제설작업 시스템도 많이 선진화 돼있다. 과거에는 주로 모래와 염화칼슘을 혼합 살포했으나, 모래사용으로 인한 각종폐해 발생과 염화칼슘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지연, 가격상승 등 신속한 제설작업 수행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지난 2000년부터 신개념 제설작업(습염살포방식)을 도입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습염살포방식은 고체 소금에 염화칼슘 수용액을 혼합해 살포하는 방식으로 도로상에 살포된 융설제는 고체상태보다 수용액 상태일 때 반응이 더욱 빠르게 나타나므로 염화칼슘 수용액이 먼저 반응해 눈을 녹이고, 후에 고체 소금이 지속적으로 반응하게 돼 기존방법보다 효율적인 제설작업이 가능하다.

고속도로에서의 안전운행은 1년 365일 변함없이 지속되야 하지만, 특히 눈길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평상시 약간의 방심운전이 허용된다면, 눈길 등 악천후에서의 과속, 졸음 등의 부주의는 바로 사고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사랑하는 가족의 행복을 이어가길 바란다면 안전운행은 결코 어려운 생활습관이 아닐것이다.

매일 뉴스를 보면, 하루아침에 아주 사소한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으로 모든 것을 잃는 불행을 우리는 보고있지 않은가. 고속도로에서의 사고와 재해 제로화를 목표로 우리 직원들은 항상 고객의 곁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겨울을 맞아 고속도로 이용고객님들의 안전의식이 더욱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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