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우리가 자칫 방심하거나 무관심할 때 예고 없이 찾아와 소중한 내 가정과 피땀 흘려 이뤄놓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릴 수 있는 무서운 악마와도 같은 존재이다.

생활경제가 윤택해짐에 따라 차량의 보유가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차량으로 인한 화재가 계속적으로 증가해 주택화재 다음으로 많은 화재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서해대교 차량 연쇄추돌 사고에서 보듯 추돌 후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가 대형인명피해의 주원인이었다.

모든 차량에 소화기기 비치돼 있었다면 대형화재는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 들어 차량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년간 차량화재발생건수는 16만5천584건 전체 화재건수 중 2만9천712건으로 17.9%를 차지하고 있으며 5년 평균 2천418명 전체 화재 인명피해 중 차량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85명이다. 이처럼 차량화재로 인해 연평균 사망자 8.7%, 부상자 4.4%, 재산피해 2.9%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화재가 발생됐을 때 초기 진압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소방시설로 소화기 보다 좋은 것이 또 있을까.

그러나 현재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운행하는 차량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다.

특히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말소화기 1대만 있으면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 차량화재 등을 모두 진압 할 수 있다.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는 말처럼 소화기는 모든 화재의 초기 진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모두의 가정과 행복을 위해 ‘1차량 1소화기 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당부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화기를 전한다면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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