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자치단체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모범적 사례들은 다른 자치단체로 파급되고 있으며 지역 특성을 살린 새로운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다.

지난 17일 진천군의회는 충북도내 군단위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6억원이라는 안정된 교육예산이 확보돼 진천지역 각급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이 기대된다. 군에서 지원되는 예산은 급식시설 및 설비사업, 교육정보화사업, 지역사회와 관련된 교육과정의 자체개발사업,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사업,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체육·문화 공간 설치사업 등에 사용된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진천군이 교육지원에 있어 충북지역 군단위에서 단연 도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교육군수를 자임한 유영훈 군수의 특별한 관심과 지역교육을 살리려는 지역인사들이 합심한 결과다. 앞으로 교육청은 주민의 혈세로 지원되는 예산이 지역교육의 도약과 공교육의 정상화를 꾀하는 차원에서 효율적인 투자가 되도록 지혜를 짤 것이다.

진천군은 유 군수의 선거공약에 있었던 학생들의 급식비 지원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미 지난 12일자로 진천군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는 친환경 농산물과 우수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도모하고 품질이 우수한 농·수·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제정되는 것이다.

교육청은 이 조례의 제정이 하루 빨리 이뤄져 내년 신학기부터는 지역 학생들에게 급식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더불어 지원대상에 유치원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한다. 이는 저출산에 대한 대책으로서도 유효한 수단일 것이며, 지역인구의 유입요인 내지는 출산장려정책으로서의 기능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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