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57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치영의 고전 산책] 다반향초(茶半香初), 차 향기가 처음과 같다 기원전 590년 춘추시대, 초나라는 대륙의 남쪽 장강 유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고대 국가이다. 초기에는 남방의 오랑캐라 해서 천대를 받았으나, 장왕(莊王) 무렵에 중원의 여러 나라를 정복하여 천하 강자로 떠올랐다.장왕 무렵에 초나라 법에는 궁궐 묘문(廟門)을 통과할 때에는 왕을 제외하고 누구라도 수레를 타고 지날 수 없었다. 묘문은 조상의 신주를 모신 곳이라 어느 관문보다 엄숙하고 경비가 철저한 곳이었다. 그러니 묘문을 지나려면 누구나 정숙하게 걸어서 가야 했다.하루는 장왕이 밖에 있는 태자를 급히 불렀다. 그런데 그날 마침 비가 많 김치영의 고전산책 | 충청매일 | 2022-05-22 18:22 [사설] 윤석열 대통령 통합행보 이어지길 기대한다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의 기념식장을 찾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내각 인사들과 여당의 단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이전 보수 정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줬다.기념사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을 강조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전해 그동안 보수정권이 보여줬던 5·18 기념식을 통해 통합의 한 획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국정 운영에서도 국민 통합을 위한 실천을 이어 나갈 것을 보여줬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빠른시간에 첫 국회 연설을 사설 | 충청매일 | 2022-05-22 18:21 [김민정 에세이] 모란꽃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산과 들은 유록빛으로 산란하고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무실 화단에 활짝 핀 모란 한 포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며칠 전부터 꽃봉오리에서 5월의 시그널이 들려오더니 마침내 꼬투리를 벙긋했다.첫날에는 비밀스러운 임을 만나듯 수줍게 한 떨기만 피우더니 다음날에는 고운임 만난듯이 발그레한 얼굴로 가지 끝동마다 꽃 빛을 안겨주었다.이삼일이 지나자 7년이 넘은 나무에서 수십 송이의 연분홍 꽃봉오리가 한꺼번에 벙글었다.풍성한 엄마의 치맛자락 같은 모란꽃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함지박만 해지면서 웃음꽃도 함지박만 김민정 에세이 | 충청매일 | 2022-05-22 18:21 [특별기고] 기후변화로 급변하는 태풍을 잡아라 2019년에는 ‘레끼마’, ‘크로사’ 등 7개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이는 한반도 영향 태풍의 평년(1991~2020년, 한반도 영향 태풍) 3개 발생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태풍 발생 횟수로 60년 만에 최다 기록이다.이처럼 빈번해지고 강력해지는 태풍 발생과 더불어 최근에는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한 태풍의 활동 변화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지난해 발간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 보고서(AR 6)’에 따르면 전 세계 강한 열대성저기압의 발생 비율이 과거 40년 동안 증가하였고, 북태평양 특별기고 | 충청매일 | 2022-05-19 17:15 [사설] 고령사회 위기 기회로 만드는 지혜 필요하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은 국가경쟁력을 위협하는 요소다.한국의 고령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2026년이 되면 국민의 20%가 65세 이상의 노인이 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중은 14.3%로 OECD 평균인 21.2%보다 6.9%가 낮았으나, 2000~2018년 기간 중 고령인구 비중은 1.98배가 증가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다.지금도 국가경제 전반에서 고령화사회로 인한 각종 문제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저축률과 투자율의 감 사설 | 충청매일 | 2022-05-19 17:14 [이종대 칼럼]장모님, 우리 장모님 5월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짙어가는 녹음의 싱그러움에 취하다가도, 문득 달력에 눈길이 가곤 한다. 5월은 유난히 기념해야할 날이 많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다.하나같이 소중하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중요한 날이다. 특히 어버이날이 그렇다. 이 날만은 부모님의 고마움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나 역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그 품안에 안겨 어리광도 부리고 싶다. 그러나 이제 부모님은 곁에 계시지 않는다.다행이도 나에겐 장모님이 계시다. 장모님은 사위인 나를 위해 음식 만드시길 좋아하신다. 이종대 칼럼 | 충청매일 | 2022-05-19 17:13 [김병연 칼럼] ‘청년의 나라’ 대한민국 50여 년 전, 강원도 험준한 산길을 버스 하나가 가고 있었다. ‘부르릉!’ 버스가 힘겨운 듯 소리를 내며 가파른 고갯길에 접어들려고 할 즈음, “운전수 양반 잠깐!”이라는 고함소리가 버스를 멈추게 한다. 나이가 지긋한 노스님이었다. “아니 스님! 아직 갈 길이 멀었는데요?!”라며 젊은 시자가 의아해 한다. “잔소리 말고 내리라면 내리라니까!”라며 스님이 호통을 친다.차에서 내린 둘은 산골의 민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야 이놈아 경치가 얼마나 좋으냐!” 이튿날 버스를 타려고 할 때, 어제 그 버스가 고개를 넘다가 추락하여 많은 사 김병연 칼럼 | 충청매일 | 2022-05-18 17:53 [신종성 의학칼럼] 임신시 갑상선 기능 변화 임신 중에 산모의 몸은 여러 가지 대사 및 호르몬의 변화, 그리고 면역체계의 변화를 겪게 되며 이로 인해 새로운 질환이 발병되거나 기존 질환의 악화 또는 개선이 나타나기도 한다.임신 중에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는 산모나 태아 모두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자연유산, 조산, 전자간증(preeclampsia), 모성 고혈압, 출산 후 출혈, 저체중아, 사산, 태아의 지능 저하 및 정신운동 발달장애 등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임신초기에 갑상선 질환을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은 산모와 아이의 건강에 매우 중요 신종성 의학칼럼 | 충청매일 | 2022-05-18 17:52 [오늘의 칼럼[]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지구촌 곳곳에서는 오늘도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 연간 3천여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개최된다고 한다.서서히 일상으로의 회복을 선언하기 시작하면서 주춤했던 축제도 다시 활기를 찾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축제 중에서도 매우 기대가 되는 축제를 하나만 꼽으라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계룡시에서 준비 중에 있는 세계군문화엑스포를 꼽을 것이다. 그 이유는 모든 축제가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세계군문화엑스포는 개최 목적이 세계평화의 소중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이세영 칼럼 | 충청매일 | 2022-05-17 17:11 [사설] K방역 신화 쓴 사령관 정은경, 고생 많으셨다 코로나19 방역 사령관이었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의 임기가 17일 종료됐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선에서 가장 고군분투(孤軍奮鬪)한 사람중 한사람이다.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언론에 그의 얼굴이 비칠때마다 하루하루 사력을 다해 진을 빼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만큼 주어진 역할에 진정있게 대처한 사람이었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는 머리 손질 시간도 아껴가며 방역에 힘썼다. 그의 머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새하얗게 변했고 사설 | 충청매일 | 2022-05-17 17:10 [조민우 칼럼] 출근길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소위 프리랜서 등 특수고용직에 대한 산업재해보장보험법의 보호가 강화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근로자들에게 산재보험의 보장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재보험은 가입이 강제되는 사회보험의 일종으로 간단히 업무상 재해 즉 업무 중 업무에서 기인한 사고에 대해서 각종의 보상을 제공함에 그 주된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나 산재보험의 경우 피해자의 과실을 그 상계사유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극명한 장점이 있습니다.이 장점이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 중 하나가 바로 출근길 교통사고입니다. 대부분 교통사고의 경우 비록 피해자라 하더라도 일방 과실에 의 조민우 칼럼 | 충청매일 | 2022-05-17 17:10 [박홍윤 교수의 창] 도박적 사고 생각하고 궁리한다는 사고는 인간 행동을 가져온다. 현대 사회가 과거보다 더 복합하고, 불확실해 지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을 하기 위해서 더 많은 사고를 요구한다. 그러나 인터넷과 SNS가 일반화되면서 인간은 생각하는 것을 중단하고 있다.인터넷이 보편화하기 이전에 TV가 일상화되었을 때 TV를 바보상자라고 하였다. 실제 조사에 의하면 매일 평균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여 인지처리 능력이 65% 이상, 실행능력은 56% 이상 떨어진다고 한다.오늘날은 이 바보상자를 인터넷과 유튜브가 대신하고 있다. 박홍윤 교수의 창 | 충청매일 | 2022-05-16 17:20 [사설]지방선거 후보 검증은 국민의 표심이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6·1지방선거는 소수정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곳이 많아지면서 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만이 출마한 가운데 양당 체제의 선거전으로 치닫는 모양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3일 오후 9시30분 현재 총 7천580명의 후보가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비롯해 전국 각 광역시장 등 도지사를 뽑는 17명의 광역단체장과 226명의 기초단체장, 779명의 광역의원, 사설 | 충청매일 | 2022-05-16 17:19 [김치영의 고전 산책] 소불여의(少不如意), 뜻대로 되지 않는다 기원전 690년, 초나라는 장강 유역에서 흥기하여 남방을 지배한 나라이다. 무왕 무렵에 천하에 그 위세를 들어내어 중원에 있는 수(隨)나라를 공격하였다. 수나라는 작은 나라라 싸우기도 전에 항복하고 말았다. 수나라 군주 수후(隨侯)가 무왕에게 정벌의 이유를 물었다.“우리는 초나라에 대해 아무런 잘못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저희를 공격하는 겁니까?”그러자 무왕이 대답했다.“지금의 천하는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고 죽이는 때이다. 내가 수나라를 공격한 까닭은 땅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 초나라는 중원에서 멀 김치영의 고전산책 | 충청매일 | 2022-05-16 17:18 [활쏘기 문화 산책] ‘조선의 궁술’ 산 증인 성낙인 3 2019년 인천 남수정에 편사놀이 구경을 갔다가 남수정의 역사가 담긴 자료를 몇 가지 보았습니다. 90세 넘은 노사가 깨알 같은 붓글씨로 써 내려간 남수정의 역사를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컨대 활터 대표인 사두의 대수를 어떻게 산정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남수정의 경우, 현재의 사두부터 거꾸로 대수를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인데, 각 사두가 2년씩 임기를 마쳤다는 전제하에 몇 대 몇 대임을 정했습니다. 이런 사정은 남수정만이 아니라 수많은 활터에서 이런 산정 방식으로 현재의 사두 대수를 정했습니다.이런 산정 방 활쏘기 문화 산책 | 충청매일 | 2022-05-15 19:09 [사설] 이번에는 올바른 지역일꾼을 뽑자 지난 12~13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6·1지방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이틀간에 걸쳐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선거일 기준 18세 이상의 국민으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피선거권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또 선거일 현재 계속해서 60일 이상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 안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인물들이다.이들 각 후보들은 19일부터 선거 전날인 31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오는 22일에는 투표 안내문 및 선거 공보가 유권자들에게 발송되고 27일부터 28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6월 1일에는 본투표가 사설 | 충청매일 | 2022-05-15 19:08 [송춘호의 나침판] 사주(四柱) 심리학 아주 먼 옛날부터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무엇일까? 당연히 자신의 미래일 것이다. 이런 자신의 미래를 정확히 알면 어떻게 될까? 또 자신의 앞날을 정확히 예측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우리는 자기 인생의 큰일을 결정할 때 주로 무속인이나 철학관을 찾아가 자신의 운명을 맏기려 한다. 그럼 그들이 말해주는 것들이 과연 정확할 수 있을까?동양에는 오술(五術)이라는 학문이 있다. 이에는 의술(醫), 상학(相學), 점학(占), 도학(道學), 명리학 이렇게 다섯 가지 학문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중 의술은 한의학을 말하는 송춘호의 나침판 | 충청매일 | 2022-05-15 19:07 [홍석원의 세상이야기] 주인정신 공직 초창기 교육원에서 어느 교수로부터 ‘공직자는 주인정신을 갖고 근무해야 본인은 물론 조직과 국가의 발전이 있다’고 배워 공직시절 언젠가부터 즐겨 사용했던 용어다.실제 공직생활하며 주인으로 일하는가와 객처럼 일하는가의 차이는 엄청나고 주민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공직자의 자세는 시공을 초월하여 중요시 되고 있다.주인정신을 새삼 되새기게 된 배경은 얼마 전 거주지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직원들의 복무자세를 보고 느낀 사연 때문이다.미국에서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녀석이 6년 만에 잠깐 다녀가려는데 코로나 상황이라 격리 홍석원의 세상이야기 | 충청매일 | 2022-05-12 17:17 [사설] 젊은층 가치변화 위한 저출산 대책 필요하다 출산율의 저하에서 기인한 인구감소 문제의 심각성은 당장의 현실이 아니므로 체감도도 그만큼 낮다.하지만 인구규모는 국가와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미래발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당장 오늘의 문제가 아닐지라도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현상은 심상치 않은 수준에 이르렀다.대한민국의 2021년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집계됐다(통계청 발표).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OECD 38개 회원국의 평 사설 | 충청매일 | 2022-05-12 17:16 [배명순의 the생각해보기] 자녀 자존감을 죽이는 부모 고등학생인 K군은 매우 내성적이다. 주변에서는 착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학교 성적은 2~3등급으로 나쁘지 않다. 호남형 얼굴에 키도 평균 이상이다.K군을 처음 봤을 때 시골에서는 드문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천방지축의 또래 친구들과는 달리, 지나치게 얌전한 행동에 필자의 마음이 쓰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주일, 교회에서 청소년들을 데리고 유채꽃도로 소풍을 갔는데, 거기에서 일이 벌어졌다.여러 학생들을 인솔하는 경우, 차량 통행과 개별행동에 유의해야 한다. 아내가 K군에게 뒤처지지 말고 따라오라고 배명순의 the생각해보기 | 충청매일 | 2022-05-12 17:15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