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글로벌(Global)시대다. 이 시간에도 에너지전쟁, 원화절상, 내수침체, 원자재가격 상승 등 경제환경은 열악해지고 있고 중국·일본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또 한·미FTA에 의한 시장개방은 우리에게 기회 또는 위기인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선택이라는 권리보다는 받아들여야 하는‘시대의 당의성’이 우선한다. 이런 환경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혁신’이다. ‘변해야 산다’는 혁신은 생존문제다.

과거의 병폐를 치유하지 않고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를 따라 잡을 수 없다. 한·미FTA도 결국 능력 있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정글의 법칙과 일맥 상통한다. 그래서 FTA는 ‘경제합병’이라는 용어를 써도 무방할 것 같다. FTA의 찬반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 개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개방을 이용할 것인가, 아니면 개방에 휩쓸려 표류할 것인가일 뿐이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경쟁력이다.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 혁신이다. 이제 혁신은 기업뿐만 아니라 비영리부문, 정부에서도 유행어가 됐다. 그러나 혁신이 실행되는 곳은 보기 힘들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바로 실행력이다. 실행력이 부족한 것은 기득권 층의 저항·혁신이 몰고 오는 희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혁신은 변화를 요구한다. 나뿐만 아니라 정부·기업·국민 모두가 변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변화는 다른 사람의 몫이지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여긴다.

우리는 변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 때론 구조조정으로 동료를 떠나 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는 것은 물론 인간적인 갈등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것들을 포기 할 줄 알 때 혁신을 실행할 수 있다. 일본경제가 살아나고 중국이 한국을 앞질러 가고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당장 변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원히 회복하기 힘든 ‘제2의 IMF’를 맞게 될 지도 모른다. 변화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혁신을 즐기고 내 것으로 만드는 진정한 강자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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