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오랜 숙원사업인 재오개 지구 농업용수개발사업이 실시설계를 끝내고, 사업시행계획 고시에 들어가 내년 초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충주시는 23일 17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이 사업은 지난달 말 실시설계를 모두 마친데 이어 지난 10일 시행계획 고시에 들어가 오는 2004년 말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는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에 물을 끌어올리는 980m의 인수로와 4.4㎞의 도수터널을 조성, 충주호의 맑은 물을 관주골과 호암지, 마즈막재 등 3곳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또한 이 구간에 8㎞의 용수로와 양수장 1곳, 취수탑 1조가 각각 설치됨에 따라 한해상습피해 지역이었던 이 일대 687㏊의 농경지가 큰 혜택을 보게됐다.

당초 이 사업은 수혜지역이 농업진흥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농업용수개발을 할 수 없다는 농림부의 강경한 입장에 부딪쳐 난항을 거듭해 오다 시의 끈질긴 건의로 결국 농림부가 농림사업시행규정을 변경,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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