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소방파출소가 낡고 협소해 확장 이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방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94년 보은읍 교사리 90여평의 부지에 1층 규모로 신축되었으나 당시 공사를 맡았던 시공사가 자금사정으로 부도나자 잠시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겨우 준공됐다는 것.

이로인해 소방수요를 예측못하고 준공에만 급급한 나머지 건물을 완공하다 보니 현재 사다리차하나 제대로 보관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임시 가건물을 지어 차고로 이용하고 있다.

게다가 소방파출소의 진입로 역시 경사가 심해 겨울철 화재발생시 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해마다 증가하는 화재발생은 물론이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27m(9층) 굴절사다리차로는 15층 고층아파트 화재발생시 손을 놔야 해 대형화재로 이어지지나 않을 까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안 산악 구조대 발대식을 앞두고 있어 현재의 소방파출소 공간으로는 도저히 엄두를 내지 못할 형편이어서 확장 이전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주민 이모(50. 보은읍 삼산리)씨는 “차고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고층아파트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이에 대비한 소방차량이 없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하루속히 관계당국에서 소방서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파출소 관계자는 “현재의 건물은 협소하고 낡아 앞으로 늘어나는 소방수요에 대처하기에는 어려운 형편이라”며 “출동하기 쉽고 장비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공간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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