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품 위주로 종합박람회 등 각종 경제관련 행사가 실시되고 있으나 도내 산업의 근간인 부품·부분품산업 육성을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치단체와 경제기관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행사가 판로와 소비 모두를 충족하는 완제품 위주로 전시·판매되고 있어 도내 부품 및 부분품 생산업체의 상대적 소외감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와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동안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확대와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2001 충북 중소벤처기업 종합박람회를 가졌다.

이번 종합박람회는 내용면에서 중소벤처기업 제품 전시판매와 수출 활로모색을 위한 수출상담회, 벤처기업 자본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 대기업 협력체제 구축과 아웃소싱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충북중기청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소·벤처기업이 판로에 어려움이 많다는 심각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도내 유관기관 등에 지역우수상품 사주기 운동전개, 단체수의계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로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완제품이 생산되기까지는 부품과 부분품이 결합돼야 하는 만큼 도내 상당수 부품공장들이 겪고 있는 자금난과 거래처 확보 등 어려움은 도외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도내 많은 부품가공공장을 포함한 부분품 생산공장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데다 거래업체의 우월적 지위에 눌려 단가인하, 장기어음 등 만성적인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자치단체와 경제기관들이 앞으로는 도내 우수 부품업체의 제품 전시와 안내, 외부 기업 유치를 통한 거래선 확대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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